돌나물과 돌나물속 여러해살이풀 땅채송화
울릉도와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남부지방 해안가에 분포하는 아이로 염생식물입니다
염생식물(鹽生植物)은 소금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해서 가끔 파도를 뒤집어써도 만수무강에 큰 문제가 없는 아이들을 말하는데 문헌을 보면 갯가식물 중에 가끔 염생식물로 명시된 아이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식물과 소금성분은 상극으로 갯가식물도 파도를 뒤집어쓰면 사망각일 정도인데 쉽게 생각하면 김치 담글 때 배추를 소금에 절이잖아요
이름에 땅이 들어가서 얼핏 착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거의 바닷가 바위에 자생하는 아이로 주로 갯바위 틈에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물론 바닷가 갯바위 주변 거친 땅에 뿌리를 내리기도 하는데 그래도 갯바위에 뿌리를 내려야 땅채송화 고유의 멋짐이 뿜뿜 하는데 사실 이건 나의 얄팍한 욕심이기도 하고 땅채송화에겐 참 가혹한 환경일 것 같습니다
그럼 다른 곳 다 놔두고 이런 열악한 환경에 터를 잡느냐...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다른 식물이랑 경쟁을 안 해도 되잖아요
이름에 채송화가 들어가니 우리가 화단에 키우는 원예종 채송화랑 사촌인가 싶지만 그 채송화는 쇠비름과 쇠비름속으로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이름에 채송화를 넣었느냐... 나도 궁금한데 짐작을 하자면 사촌인 바위채송화의 잎이 원예종 채송화랑 닮아서 이름에 채송화를 넣은 게 아닐까 하는 예상을 하는데 어쩌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짐작하는 근거는 채송화라는 학명이 1829년에 생겼고 바위채송화는 1887년에 땅채송화는 1891년으로 채송화가 가장 빠르거든요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선정 연구(국립생물자원관 2019)
* * * * *
돌나물과 돌나물속 여러해살이풀 바위채송화
땅채송화가 갯가식물인 반면 이 아이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아이로 이름처럼 바위나 그 주변에 모여서 자생합니다
땅채송화가 아주 극악의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가는데 사실 바위채송화도 그다지 좋은 환경은 아니며 이런 곳에서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까 싶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땅채송화에 비하면 훨씬 양호한 조건으로 대체로 직사광선은 피하는 곳을 선호하나 땡볕에서도 버텨내긴 합니다
꽃을 보기 전엔 얘들이 왜 돌나물과이지 하는 궁금증이 드는데 꽃을 보면 돌나물 꽃이랑 완전 같습니다
쇠비름과인 채송화랑 왜 다른 과인지 꽃을 보기 전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꽃을 제외하면 채송화랑 바위채송화랑 구분이 힘들 정도로 닮았습니다
그런데 꽃은 돌나물이랑 완전 같지만 잎은 돌나물이랑 별로 안 닮았으니 역시 식물을 분류하는데 꽃이 훨씬 더 비중이 큰 것 같습니다
땅채송화도 그렇고 바위채송화 같은 아이들 원예종으로 개발하면 상당한 가치가 있을 것 같은데요
요즘 꽃집에 가보면 어디서 가져왔는지 확실하지도 않은 온갖 것들을 다육이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던데 이런 애들이 훨씬 예쁘고 가치가 있을 것 같은데 왜 그런 시도를 안 하는지 모르겠네요
보나마나 비싼 로열티 주고 수입하지 싶은데... 내 육신이 멀쩡하고 그럴 수 있는 자격만 된다면 꼭 해보고 싶은데...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건강하세요
'내 마음의 풍경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잠난초 & 큰꽃옥잠난초 (0) | 2021.02.01 |
---|---|
초롱꽃 (0) | 2021.01.29 |
돌나물 (0) | 2021.01.27 |
배암차즈기 & 참배암차즈기 (0) | 2021.01.26 |
꿀풀 (0) | 2021.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