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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노루발 & 매화노루발

 

 

 

 

 

 

 

 

 

 

노루발과 노루발속 늘푸른 여러해살이풀 노루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큰 어려움 없이 만날 수 있는 아이로 상록성으로 겨울에도 푸른 잎이라서 어디 있는지 찾기 쉽습니다

 

야생화에 관심이 있으면 전혀 어려움 없이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아직은 개체수가 안정적인데 같이 올리는 매화노루발이 손버릇 더러운 연놈들의 표적이 되면서 이 아이도 덩달아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혹시 저더러 공개적인 글에 왜 상스런 용어를 사용하느냐고 하실지 모르겠으나 마음 같아선 더 심한 쌍욕을 하고픈 심정입니다

 

 

이 아이의 꽃을 볼 때마다 코끼리가 연상이 되는데요

 

암술이 유난히 길게 뻗는데 살짝 휘어진 형태랑 더불어 영락없는 코끼리 코처럼 생겼는데 암술의 경우 꽃이 지고 열매에도 분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이 아이는 다른 꽃에서 보기 힘든 아주 묘한 색깔의 꽃이라 생긴 건 우습지만 참 귀하게 느껴집니다

 

 

지금은 노루발이라는 제법 근사한 이름이지만 불과 얼마 전까진 정명이 노루발풀이었습니다

 

이름은 아무래도 잎의 생김새가 노루의 발처럼 생겼다고 붙였나본데 어쩌다보니 노루가 식물의 이름에 종종 등장하는데 노루귀 노루오줌 노루삼 등등 제법 다양하게 불리고 있습니다

 

잎은 두터운 후육질이며 엽맥이 흰색에 가까운 녹색이라 시각적으로 좀 두드러진 편인데 엽맥이 난잡하지 않아서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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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발과 매화노루발속 늘푸른 여러해살이풀 매화노루발

 

 

 

노루발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국에 분포하며 아직은 큰 어려움 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

 

꽃이 예쁘면서 전체적으로 아담하고 멋지게 생긴 탓에 손버릇 더러운 연놈들 등쌀에 개체수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아이입니다

 

인간이 건드리지 않으면 우리의 온 산하가 철마다 온갖 꽃으로 장식이 될 텐데 암튼 더러운 욕심이...

 

 

이 아이는 사실 목본으로 분류해도 딱히 항의하기 뭣할 정도입니다

 

뿌리에서 올라온 지상부 줄기의 경우 만져보면 완전 나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초본의 줄기 개념을 벗어난 형태이며 꽃대도 의외로 딱딱한 촉감입니다

 

잎의 경우 가장자리에 톱니만 아니면 딱 사철나무 잎처럼 생겼는데 얼핏 돌려나기 한 것처럼 보이는데 어긋나게 달립니다

 

 

노루발의 꽃이 코끼리 코를 연상시킨다면 이 아이의 꽃은 주먹코를 연상시킵니다

 

암술의 형태가 아주 특이한데 누구한테 코를 야무지게 한 대 얻어맞은 것 같고 노루발이 총상꽃차례로 피는데 비해 이 아이는 꽃대 끝에 대부분 1개의 꽃이 달리고 아주 드물게 2개가 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꽃은 노루발에 비하면 좀 더 흰색에 가까우며 혹시 꽃이 적게 피어서 개체수도 적은가 싶기도 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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