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과 은방울꽃속 여러해살이풀 은방울꽃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나 그리 만만하게 만나지는 아이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아이들이 흔하거나 희소함의 경계에 있는 아이라고 생각하는데 야생화 진사 초보만 벗어나면 큰 어려움 없이 만날 수 있는 아이거든요
야생화라는 게 쌩 초보일 땐 아무리 흔한 아이라도 쉽게 만나지는 게 아닙니다
어느 야생화가 안 그럴까마는 이 아이를 처음 만나면 숨이 탁 막힐 정돕니다
아주 멋지게 생긴 큼지막한 잎 아래에 마치 숨바꼭질 하듯 작고 앙증맞은 하얀 꽃이 총상꽃차례에 피는데 보고 있으면 신비하면서 순결한 느낌을 줍니다
그렇잖아도 작은 꽃이 아래를 향해 피는 통에 꽃 속을 사진에 담을라치면 요가 저리가라 할 정도로 요상한 자세 필수고 민망함은 옵션입니다
이 아이는 백합과 은방울꽃속인데 은방울꽃속은 전 세계적으로도 이 아이 하나뿐입니다
보기엔 순해 보이지만 식물전체가 유독한데 아름다운 꽃도 유독하며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어린 싹도 위험해서 잘못 먹으면 심부전증을 일으켜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는 극독식물이니 절대 건드리지 마세요
사촌인 백합과 얼레지속인 얼레지도 유독성식물이니 섣부른 지식으로 산나물이네 뭐네 함부로 건드리지 마시고 시장에서 사서 드시는 게 만수무강에 이롭습니다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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