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과 해오라비난초속 여러해살이풀 개잠자리난초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나 자생지나 개체수가 그다지 흔하진 않습니다
습지식물로 햇빛이 잘 드는 습지에 자생하는데 제가 지금까지 본 걸 전재로 짐작컨대 습지가 아니라도 습기가 있는 풀밭이면 충분히 자생하는 것 같은데 햇빛은 이 집안 아이들에게 제법 중요한 요소인 것 같고 난초과로선 좀 이례적입니다
제 짐작에 이름은 잠자리난초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잠자리난초보다 살짝 덜 예쁘다고 이름에 개를 넣은 게 아닐까 싶은데... 개를 붙일 만큼 딸리는 외모가 결코 아닌데...^^
뿌리는 덩이뿌리에서 나며 가늘고 육질이고 덩이뿌리는 난형 또는 구형이며 길이 1.5 ~ 2cm입니다
잎은 곧게 서는 줄기에 어긋나게 달리며 선형이고 길이 10 ~ 20cm 너비 3 ~ 6mm 정도이며 끝이 뾰족합니다(잎은 잠자리난초랑 대동소이해서 실제로 잎으로만 둘을 구분하긴 쉽지 않습니다)
원줄기는 50cm이상 제법 키가 큰 편에 속하며 잠자리난초에 비해 훨씬 굵고 튼실한 느낌입니다
꽃은 흰색으로 5 ~ 25개 정도가 7.5 ~ 25cm의 길이에 총상꽃차례로 돌려나듯 호생하며 꽃싸개잎은 피침형이고 길이 0.7 ~ 2cm로 씨방보다 짧습니다
등꽃받침은 난형으로 곧게 서고 아래가 오목하며 곁꽃받침은 비스듬한 난형으로 뒤로 젖혀져 씨방과 닿고 길이 5 ~ 7mm 너비 3 ~ 5mm이며 입술꽃잎은 녹색이고 3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씨방 쪽으로 굽고 가운데 갈래는 선형으로 길이 0.8 ~ 1.5cm 정도입니다
끝부분은 쐐기형으로 얕게 갈리거나 매끈하고 곁갈래 2개는 끝이 술 모양으로 갈라지며 길이 1cm 정도이고 뒤로 약간 휘어지고 꽃뿔은 아래로 늘어지며 길이 1.2 ~ 1.5cm로 끝부분이 둥글게 부풀고 약간 오목합니다
우리나라 고유종
국가적색목록 관심대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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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과 해오라비난초속 여러해살이풀 (녹화)개잠자리난초
정식으로 분류된 아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본종 개잠자리난초와 특별히 큰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괜히 저 혼자 예뻐서 별도로 올리는 겁니다^^
잠자리난초와 개잠자리난초는 눈썰미가 잼병만 아니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멀리서 봐도 한눈에 다르다는 걸 눈치 챌 정도로 일단 크기 자체가 전혀 다른데 잠자리난초는 키가 작으면서 꽃은 크고 꽃 개수는 적은 반면 개잠자리난초는 키는 큰 대신 꽃 크기가 작으나 꽃 개수는 훨씬 많습니다
잠자리난초 줄기는 짧으면서 가늘고 개잠자리난초는 크면서 굵은 것도 차이입니다
잠자리난초는 옆꽃받침조각은 옆으로 퍼져 정면에서도 잘 보이는 반면 개잠자리난초는 옆꽃받침조각이 뒤로 젖혀져 정면에선 잘 안 보입니다
꽃이 큰 만큼 거의 길이도 잠자리난초가 길고 입술모양꽃부리도 잠자리난초가 큰 편이나 대신 측열편의 거치는 개잠자리난초가 훨씬 많이 갈라지는데 둘의 소소한 차이점을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한데... 남들도 그럴래나...^^
이 아이는 옆꽃받침조각 부분이 기본종에 비해 녹색이 뚜렷한데... 잠자리난초 집안을 볼 때마다 수녀님을 연상하다보니 이 아이는 한껏 멋 부린 수녀님... ㅎ
우리나라 고유종
국가적색목록 관심대상종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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