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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수송나물

 

 

 

 

 

 

 

 

 

 

명아주과 수송나물속 한해살이풀 수송나물

 

 

 

우리나라 전역의 바닷가에 분포하는 아이로 갯가식물이라고 해도 괜찮을 정도로 바닷가 자갈밭이나 모래밭에서 어렵잖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해가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면서도 보수력이 있는 비옥한 사질양토가 이상적이나 맹아력은 왕성하며 건조에도 강하고 매우 튼튼하면서 강인한 아이이며 명아주과 아이들이 대체로 한해살이가 많은 편입니다

 

올 여름 혹시 바닷가에 가시면 한번 찾아보시면 어렵잖게 만날 수 있는데 대신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아픔을 맛보실 수도 있습니다

 

 

줄기는 밑 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지고 비스듬히 서거나 옆으로 기며 높이 10 ~ 40cm로서 전체에 털이 없어 깔끔합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육질이며 원주형이고 짙은 녹색이고 문헌에선 솔잎처럼 가늘다고 표현하는데 실제로는 채송화 잎이랑 더 닮았으며 길이 1 ~ 3cm로서 끝이 뾰족하며 처음에는 연하고 부드럽지만 나중에 줄기와 함께 딱딱해져서 따끔할 만큼 가시같이 됩니다

 

위에서 아픔을 맛보실 수 있다고 했는데 잎의 가시가 어찌나 뾰족한지 아주 작은 꽃 접사를 위해 가까이 다가갔다간 무릎이건 손가락이건 닿는 순간 18~ c8~ 욕이 자동으로 발사됩니다

 

 

꽃은 문헌에선 7 ~ 9월에 핀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어느 지역인진 모르겠으나 동해안 남부지역은 5월 하순이면 핍니다

 

꽃은 연한 녹색이며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고 밑 부분에 2개의 작은 포 가 있으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진 좁은 피침형으로서 얇고 수술은 5개이고 꽃받침보다 짧으며 꽃밥은 노란색이고 암술은 1개이며 씨방은 달걀모양이고 끝부분의 암술대가 깊게 2개로 갈라 집니다

 

설명은 요란하게 했지만 사실 성능 좋은 돋보기가 없으면 육안으로는 세세하게 관찰이 불가능할 정도로 꽃이 작고 각각의 구조가 불분명해서 더 이상 뭐라고 추가 설명은 못하겠네요^^

 

 

 

 

 

 

 

 

 

 

 

 

 

 

 

 

 

 

 

 

 

 

 

 

 

 

 

 

 

 

 

 

 

 

 

 

 

 

 

 

 

 

 

 

 

 

 

 

 

 

 

 

 

저는 1년에 과연 얼마나 많은 야생화를 만날까요?

 

이건 저도 참 궁금한 사항인데 해마다 출사 횟수나 어떤 출사를 목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일반적인 평범한 출사의 경우 하루 출사에 20 ~ 30종 정도를 만나는 것 같습니다

 

 

출사 회수도 해마다 개인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평균을 내면 아마 1년에 100번 정도 출사를 가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다면 1년에 만나는 야생화는 중복을 불문하면 얼추 연2000 ~ 3000종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중복을 제외하면 아마 800 ~ 1200종 정도를 만나지 않을까 싶은데 많긴 많네요

 

 

1주일에 5번 사진을 올리면 30 ÷ 7 × 5 ≒ 21번

 

21 × 12 = 252번인데 묶어 올리는 것까지 감안하면 1년에 대충 300 ~ 400종 정도 올리겠네요

 

결국 찍어 와도 안 올리는 아이가 훨씬 더 많다는 거죠

 

 

 

 

오늘 올리는 수송나물은 인지도 전혀 없고 인기는 더더욱 없고

 

심지어 야생화를 본격적으로 찾으러 다니는 저 같은 꼴통이 아닌 대부분의 정상적인(?)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아이가 있는지조차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겁니다

 

희소성도 전혀 없고 특별한 무엇도 없는 이런 아이를 왜 올리느냐... 알아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명아주과

 

꽃도 보잘 것 없고 풀밭이건 밭두렁이건 가리지 않고 무리지어 자라는 심지어 소를 포함한 가축에게도 그다지 인기가 없는 집안입니다

 

어찌 보면 일반인 기준에선 그냥 잡초겠네요

 

 

그렇지만 제겐 참 고맙고 소중한 아이들입니다

 

수송나물은 편 들어주기 좀 뭣하지만 명아주과 아이들 꽃이 작아서 보잘 것 없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너무너무 깜찍하고 귀염귀염합니다

 

한여름 뜨거운 지열에 숨이 턱턱 막히는 바닷가 백사장이지만 충분히 무릎 꿇고 엎드릴만한 아이가 수송나물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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