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채과 지채속 여러해살이풀 지채
우리나라 제주도를 포함한 서남해안에 주로 분포하며 동해안에도 몇몇 곳에 자생하나 주 분포지역은 서해안인 것 같습니다
이 아이는 완벽한 갯가식물로 제가 보기엔 염분에도 어느 정도는 내염성을 가진 것 같고 북반구 온대와 한대 지역에도 분포하는 걸 보면 의외로 추위에도 강한가 봅니다
이명에 갯장포라는 게 있는데 장포는 백합과로 전체적인 생김새 특히 꽃은 전혀 다르게 생겼는데 왜 그런 이명이 생겼을까요
뿌리에서 잎이 곧바로 나오고 잎 사이에서 꽃대가 올라오는 형태이고 묵은 잎의 엽병에서 남은 섬유가 겉을 덮고 여러 대가 한 포기에서 나옵니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오며 가늘고 긴 철사처럼 생겼고 길이 10 ~ 30cm 지름 1.5 ~ 4mm정도며 선형으로서 윗부분이 약간 편평하고 밑 부분이 초상으로 되며 위에는 길이 3 ~ 5mm의 돌기가 있습니다
사실 이 아이는 어제 올린 갯봄맞이 보러 갈 때마다 주변에 잎이 성가시게(?) 우후죽순 돋아나있어 이게 뭐지 하고 살피다가 알게 됐습니다
꽃은 양성이고 길이 10 ~ 25cm의 화경이 잎 사이에서 나와 자줏빛 혹은 흰색이 도는 많은 녹색꽃이 수상(穗狀 - 이삭꽃차례)으로 달리는데 자주색 흰색은 암술입니다
꽃자루는 길이 2 ~ 4mm로서 비스듬히 퍼지며 꽃잎은 6개로서 2개의 돌기로 되고 6개의 수술과 6실로 된 씨방이 있으며 암술머리가 솔 같고 씨방은 꽃이 필 때 갈라져 있으나 꽃이 진 후에는 서로 붙습니다
사진에서 얼핏 꽃잎처럼 생긴 건 암술머리이며 암술 아래 둥글게 생긴 건 씨방이고 꽃잎은 6개지만 3개씩 2개로 갈라져 씨방에 붙어 있는 참 요상한 아이입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