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물과 대구돌나물속 한해살이풀 대구돌나물
우리나라 몇몇 지역에 아주 옅게 분포하는 아이입니다
이것저것 문헌들을 살펴보면 습지에 자생한다고 해놨는데 그러면서 사진은 대부분 논바닥일 정도로 오래 된 논에 자생하며 한해살이라는 게 자생지 여건의 변화로 절멸하면 어떡하지... 상당히 불안한 요소입니다
이름은 처음 발견한 지역명이며 경상남북도 강원도 경기도 등 분포지역은 넓으나 자생지나 개체수가 풍부하지 못한 것 같으며 일본 중국 몽고 러시아 등지에도 분포합니다
전초는 2 ~ 6cm 정도로 아주 작으며 줄기 하단에서 가지를 칩니다(사진의 동전은 100원짜리니까 크기를 비교해보시기 바람)
특이하게 물속에서는 곧추 자라지만 물 밖에서는 넓게 퍼지면서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고 잎은 마주나며 선상 피침형으로 끝은 뾰족합니다
얼핏 보기엔 크기가 작은 채송화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석죽과의 개미자리도 닮은 것 같습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한 개씩 흰색(연두색에 더 가까움)으로 피는데 꽃받침잎과 꽃잎은 각각 4장입니다
돌나물속(Sedum)은 수술이 꽃잎수의 2배인데 비해서 대구돌나물속(Tillaea)은 수술이 꽃잎 수와 같으며 국내에 한 종이 있는데 잎이 가시처럼 가늘어서 가시돌나물 바늘돌나물 등의 이명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은 거 찍는데 나름 자신이 있으나 이 아이의 꽃은 해마다 도전하지만 성공하는 해가 드물 정도로 꽃이 너무 작은데 꽃의 지름이 2mm가 채 안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 어떤 양반이 보여 달래서 데리고 갔다가 꽃 보여주고 욕 얻어먹었습니다-_-+
국가적색목록 취약종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