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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개잠자리난초 & (녹화)개잠자리난초 그리고...

 

 

 

 

 

 

 

 

 

 

 

난초과 여러해살이풀 개잠자리난초

 

이름에 왜 를 붙였을까요?

야생화 이름에 개를 붙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기본종에 비해 모조품이거나

기본종이 가진 고유의 특징을 가지지 않은 경우 등등인데요

 

일예로 쓴풀이랑 개쓴풀의 경우

쓴풀뿌리가 아주 쓴맛인데 비해 개쓴풀쓴맛이 없는 경우입니다

그렇지만 얘는 그런 경우도 아니고...

 

측판이 펴지는 잠자리난초에 비해

개잠자리난초측판이 뒤로 젖혀지는 게 특징이긴 한데

그렇다고 개를 붙일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희소성도 얘가 훨씬 높고...

 

국가단위 희귀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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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과 여러해살이풀 (녹화)개잠자리난초

 

제반적인 사항은 위의 개잠자리난초랑 동일한데

측판에 녹색이 진하게 들어가는 게 특징입니다

국생종에 등록된 건 아니구요^^

 

 

 

 

 

 

 

 

 

 

 

 

 

 

 

 

 

 

 

 

 

 

 

 

 

 

 

 

 

 

 

 

 

 

 

 

 

 

 

 

 

 

 

 

 

 

 

 

 

 

 

 

 

 

 

어느덧 8월도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올 여름은 참 유난히도 덥고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사연도 많았는데요

더위에 육체적으로도 힘든데 정신까지 힘들었던...

 

그나마 다행인 건 더위도 많이 수그러들었고

더더욱 다행인 건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던 부분도 더위와 함께 사라졌다는 겁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고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어떻게든 버텨낸 내가 스스로 대견하고

내 사는 동안에 다시 또 이런 경우는 없을 거라는 걸

지금으로선 믿습니다

 

 

구월...

이제 꽃쟁이의 한해도 서서히 마무리 단계입니다

아직 두어 달 남긴 했지만요

 

새해를 맞이하며 올해부턴 번호 붙일 일이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 했었는데

그래도 운이 좋았는지 올해 지금까지 33개를 붙였고

지금 붙일 게 몇 개 남아있습니다

 

내년부턴 정말 번호랑 별 인연이 없을 듯합니다

올해도 사실 예년에 비해 출사 횟수가 훨씬 적었고

내년엔 더 적을 테니까요

 

 

이젠 꽃 보러 다니는 것 자체에 흥미가 점점 사라집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꽃밭에서 못 볼 꼴들을 너무나 많이 봐왔고

내가 안 가면 그런 꼴 안 봐도 된다는 생각이 점점...

 

... 아름답죠

그렇다고 해서 그게 인간보다 우선일 순 없잖아요

그런데 꽃에 목숨 거는 인간들이 너무 많습니다

 

꽃 하나 더 보겠다고 스스로의 인간성이나 인격까지 도외시하고

자생지 하나 알아내겠다고 양심까지 저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게

지금 꽃밭에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내 비록 백로는 아니지만

그런 까마귀들이 떼 지어 설치는 곳에

나를 머물게 하기가 그러네요

 

 

오늘이 돌아가신 아버지 기일입니다

사람은 언젠가는 저승으로 가야되고 가면서 이름 석 자 남길 뿐입니다

꽃 하나에 스스로의 이름 더럽히는 인간들 참...

 

압니다

내가 백날 떠들어봤자 우이독경이라는 걸

참 불쌍한 중생이지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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