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 (詩 人)
海心 조 영 오
시를 쓴다는 건
석공이 망치 하나로 태산을 깨는 것처럼
스스로의 마음을 깨는 것이다
물이 하늘로 올라 구름이 되고
물이 얼어 얼음이 되고 그 얼음이 유빙이 되어 물위를 떠도는 것처럼
한 속세 다른 삶이 시가 된다
어디선가 사온 비싼 보석이 아닌
흔하디흔한 강변의 조약돌처럼 내 안에 가장 많은 이야기
그게 시고 그걸 망태기에 담는 이가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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