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 1267 (초본 1117 - 1020)
꿀풀과 여러해살이풀 광릉골무꽃
광릉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골무꽃 중에선 제법 당당하게 생겼으며
골무꽃에 비해 꽃이 좀 큽니다
골무꽃에 비해 잎이 상대적으로 좀 가늘고 긴 편이고
자생지 여건에 크게 구애를 안 받는데 양지나 음지에 적응을 잘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잎의 생김새로 짐작하자면 음지보다는 양지를 선호할 듯 합니다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며
국가단위 희귀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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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1268 (초본 1118 - 1021)
꿀풀과 여러해살이풀 (분홍)광릉골무꽃
국생종 설명에 의하면 광릉골무꽃 색깔이 연한 하늘색이라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면 연한 하늘색이라기보다는 보라색에 더 가깝습니다
간혹 아주 진한 보라색도 있구요
그런데 이 녀석들은 완전한 분홍색으로 핍니다
야생화 색깔 중에 자주색이 옅어서 분홍색 비슷하게 보이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 녀석들은 확실한 분홍색으로 핍니다
한동안 고민하다가 어제부터 댓글을 잠갔습니다
아무래도 앞으로 이렇게 운영을 할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요
사실 저처럼 다른 사진은 하나도 없고 오로지 야생화만 올리는 블로그
이런 블로그에 와서 댓글 쓴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닐겁니다
야생화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이런 상황에서 댓글을 열어둔다는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오래 전부터 갈등도 많았고 두어 번 댓글을 잠근 적도 있었는데
이제 완전히 잠그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블로그처럼 이웃공개 기능이 있으면 좋겠는데 티스토리엔 그런 기능도 없고
자료보존 차원에서 포스팅은 하겠지만 솔직히 좀 지칩니다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다...
앞으로 장거리 출사도 금하고자 합니다
그냥 가끔 집 근처나 다니며 흔한 꽃이나 구경하고
지금 찍어서 보관중인 녀석들 번호 붙이고 나면 번호 붙이는 작업도 그만두렵니다
그동안 마치 중독이라도 된 사람마냥
물불 안 가리고 꽃을 찾아 전국을 헤매고 다녔는데
마음 한구석에 앙금만 쌓여갑니다
학연 지연 혈연의 국민성에서
그 흔한 카페나 동호회 한군데조차 가입하지 않고
독학 수준으로 꽃 찾아다닌다는 거...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꽃이 아무리 아름답고 소중하다한들 사람만이야 하겠습니까
그 꽃 때문에 뻔히 아는 거짓말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해대고
마치 시장판 장사치처럼 자생지 흥정이 난무하고...
꽃은 아무 말 없는데
그 꽃을 찾는 인간들은 왜 그리도 시끄럽고 살벌한지 모르겠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요...
내 주변에도 늘 꽃은 피고집니다
굳이 먼 길 나서지 않아도 블로그 쯤이야 얼마든지 운영할 수 있구요
한 달에 한번만 나서도 포스팅 꺼리는 충분하게 가져올 수 있습니다
흔히 야생화 진사들이 죽고 못 사는 귀한 꽃 볼만큼 봤고
늘 말씀드리지만 희소성이랑 예쁜 거랑은 전혀 별개의 문제구요
그냥 주변에서 가끔 꽃이랑 대화하며 살랍니다
사람에겐 모든 원인을 외부에서 혹은 타인에게서 찾는 본능이 있습니다
나 역시 인간이다 보니 그런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이제, 내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고자 합니다
인내심의 한계도 분명히 한계니까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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