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남바람꽃
얼마 전까지 남방바람꽃이라고 불렀는데
최근에 남바람꽃으로 개명을 했다고 하네요
국생종 등록도 최근입니다
왜 개명을 했을까...?
제 짐작입니다만 남방바람꽃이라고 하면 마치 외국에서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바꿨나 본데... 뭐 그놈이 그놈이네요
꽃의 생김새만 보자면 홀아비바람꽃이랑 아주 흡사합니다
홀아비바람꽃은 꽃이 하나만 핀다고 붙여진 이름인데 얘는 꽃이 2~3개씩 핍니다
그런데 쌍둥바람꽃은 이미 있으니 얘는 이름 짓기가 애매했을 겁니다
꽃 뒷면에 은은한 꽃분홍색이 들어가서 그런지
이 꽃을 여자분들이 유난히 좋아하시는 거 같더라구요
지는 남정네라서 뭐 그다지...^^
*****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홀아비바람꽃
이름은 꼬랑내가 풀풀 풍기지만
정작 꽃은 방금 목욕한 새색시처럼 청아하고 곱고 순결한 느낌입니다
꽃이 하나씩 핀다고 붙인 이름인데... 작명 솜씨하고는... -_-
작고 아담한 꽃이 무리지어 피는데
올핸 좀 빨리 찾아가는 바람에 겨우 몇 송이만 만나고 왔습니다
금명간에 또 갈 거니까 우선 남바람꽃이랑 비교용으로...^^
이름은 홀아비지만 2개가 피는 경우는 흔하고
드물지만 3개가 피는 경우도 만난 기억이 있습니다
홀아비끼리 1/n 해서 동거를 하는지... ㅋ
제 기준에선 엄청시리 큰 꽃인데
야생화에 갓 입문하신 분들에겐 접사 연습용으로 아주 적당한 꽃이구요
얘는 중부지방이 주 자생지고 남바람은 남부지방입니다
***
위의 홀아비는 강원도 홀아비고
이 홀아비들은 경기도 홀아비들인데 자세히 살펴보면 조금 다릅니다
지역적인 특징이거나 자생지 여건에 따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올봄은 출사일에 날씨가 고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남바람꽃은 비 온 후 잔뜩 찌푸린 날씨였고 강원도 홀아비는 그나마 괜찮았으나 꽃이 덜 피었고
경기도 홀아비는 비 안 맞은 게 고마울 정도로 잔뜩 찌푸린 날씨였습니다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며
국가단위 희귀식물(약관심종)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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