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과 여러해살이풀 각시붓꽃
얼마나 고우면 이름에 각시를 넣었을까요
이렇게 예쁜 각시가 너무너무 풍성하게 피는 곳
거기에 머무르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작년까진 너무 반가워서 마구 찍기 바빴고
발 없는 꽃이 어디 가랴 싶어서 올핸 좀 느긋한 마음으로 찬찬히 살폈습니다
그랬더니 같은 각시붓꽃이라도 여긴 여러 가지 색으로 피더라구요
각시붓꽃은 기본색이 연한 자주색 혹은 보라색인데
얘들은 좀 심하게 신부화장을 했나봅니다
진한 자주색으로 핀 각시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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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이 정상적인(?) 각시입니다
정갈하고 차분한 보라색으로 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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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은 게으른지 화장을 하다 만 각시들입니다
어찌 보면 세련된 느낌도 들고 색다른 느낌도 드는 연한 보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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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진사들의 로망 중 하나인 흰각시붓꽃입니다
올핸 이른 봄에 적당하게 비가 온 덕분인지 예년보다 더 풍성했습니다
사실 야생화를 내려다보며 찍는 거 싫어하는데 무더기가 너무 커서 달리 찍을 방법이 없네요
실제로 보고 있으면 말이 안 나옵니다
뭐라고 형용사라도 뱉고 싶은데 제 감성이 따라주질 못하네요
노랑무늬붓꽃이랑은 또 다른 묘한 매력을 지닌 야생홥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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