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왔다는 건
필연적으로 간다는 것
주어진 걸 채우느냐 중간에 그만 두느냐
이 친구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그 길을 택했을 땐
그 만의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정당화 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에겐 더 살면서 우릴 행복하게 해야 할 의무가 있었으니까요
대구 방촌동에 있는 김광석 거리입니다
방촌시장과 신천대로 사이 신천대로 진입로 옹벽에 그를 추억하는 벽화들이 있는데
잠깐 구경하고 시장 골목에서 파는 4천원짜리 보리밥 한 그릇 먹고 왔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