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2 11 양동마을]
파란이 파장에 접어들고
블로그는 다음 티스토리로 이전된다고 하고
블로그 이웃님들은 이리저리 이산가족이 되는 중이고...
저도 이전 신청을 했더니 수일 내로 이전이 된다는 안내문이 오네요
아마 이 포스팅이 파란에서 하는 마지막이 아닐까 합니다
대체로 젊은 분들은 변화에 빠른 적응이 가능하지만
늙은이는 그게 말처럼 쉽지도 않고 변화를 좋아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하던 것처럼 하면 좋으련만...
다음이나 네이버 블로그로 떠나시는 분들이야 나름 이유가 있겠지요
티스토리가 상당히 까다롭다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겠구요
그렇지만 이미 티스토리에서 포스팅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티스토리도 결국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이야기겠지요
처음엔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정들면 그곳도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003년 초 파란 전신인 한미르 시절 문학방에 자리를 잡았는데
어느덧 9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가고 있네요
한미르에서 파란으로 바뀌면서
문학방이 블로그라는 이름조차 생소한 곳으로 바뀌었을 때
처음엔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머 이런기 다 있노였지요
그 시절도 잠깐 마치 일상의 한 부분처럼 포스팅을 하고 이웃님들 댁에 놀러 다니고
같이 웃고 같이 농담도 하며 몇 년이 지났고 이제 다시 한 번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게 됐네요
그동안 보잘 것 없는 제 블로그 잊지 않고 찾아주시고
격려와 충고 남겨주신 고마움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티스토리에서도 꼭 뵐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서 이별 인사는 안 하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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