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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미국좀부처꽃 그리고...

 

 

 

 

 

 

 

 

 

 

부처꽃과 한해살이풀 미국좀부처꽃

 

꽃은 지난번에 올렸구요

우연히 그 자리를 지나가다가 만난 장면들입니다

가을은 이렇게 작은 풀에도 찾아옵니다

 

세상은 특히 자연은

모든 삼라만상에 지극히 공평한 것 같습니다

이성 지성 감성 모든 것이 비뚤어지기만 하는 우리 인간만 불공평하다고 느낄 뿐이지요

 

사각형 콘크리트 상자 안에서 살고

쇠로 만든 이동수단을 이용해서 움직이는 대부분의 인간에게

자연의 공평함이 잘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가을이 물드는 들판에 서면

나목이 바람에 겨워 서로 몸을 비비는 산 정상에 서면

내가 얼마나 초라하고 유한한지 금방 깨닫게 됩니다

 

조금 더 겸손해지고

조금 더 솔직해질 때

비로소 자연이 내 안으로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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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즐겨 찾는 팔공산너머 돌담마을산수유입니다

최근에 1박2일에도 나왔으니 한동안 엄청시리 찾아올 것 같네요

나의 야생화 아지트만 쑥대밭 되는가 했더니 이젠 느긋하게 걸어 다니는 산보길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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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은 많은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안 돼 있습니다

마을엔 그 흔한 구멍가게조차 없고 주차장도 마땅찮습니다

행여 여느 관광지처럼 관광버스에 버너랑 국밥이랑 싣고 와서 일회용 그릇에 드시고 휙 버리고 갈 생각일랑 꿈에도...

 

연인끼리 친구끼리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고향마을 골목길 잠시 걷는다 생각하시고 다녀갈 곳입니다

뭔가 기대를 하고 오면 인터넷에 악평 여행기를 쓰고 있는 본인을 발견하시게 될겁니다

 

선입견으로 바라보면 사진 10장 찍기도 뭣한 곳입니다

그냥 낯선 곳 산보한다는 생각으로 마음 가볍게 오시면 정말 찍을 꺼리가 무궁무진한 곳이구요

그렇게 오신다면 비행기 기차 버스 편한 걸로 대구까지 오셔서 연락주세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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