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과 여러해살이풀 산국
이즈음 산이나 길가에 노랗게 피는 게 바로 산국입니다
아주 비슷한 녀석으로 감국이라는 게 있는데
감국은 꽃이 산국보다 큽니다
이 녀석은 꽃 색깔부터 맑고 환해서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지름 1.5cm 정도 크기의 꽃이 모여 피는데 정말 귀엽고
향기도 아주 좋아서 참 고마운 녀석입니다
갓 핀 녀석을 따서 말렸다가 차(茶)로 이용합니다
머리를 맑게 하고 두통에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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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들국화라고 하죠?
그런데 정작 들국화라는 이름의 야생화는 없습니다
가을에 피는 국화과를 통틀어 그렇게 부르는데요
구절초 쑥부쟁이 산국 감국
이런 아이들이 그 들국화 범주에 드는 아이들입니다
정명이야 어찌되었건 간에 들국화라는 명칭도 가을과 아주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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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빨갛고 노랗고 파랗습니다
이 계절만큼 삼원색이 확실한 계절이 또 있겠습니까
제가 사는 대구가 서서히 삼원색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삼원색을 제대로 찾으려면 나무가 많은 곳으로 가야하고
노란색을 가장 잘 표현하는 나무는 은행나무겠지요
그저께 (10월 23일) 찾아간 은행나무는 아직은 발색이 좀 덜 됐더군요
이번 주말이면 고운 색으로 물들어 내 마음을 멀미나도록 할 것 같습니다
바람까지 불면 멀미가 아주 오래 갈 텐데...^^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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