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출렁이는 강
햇빛이 부드러운 도형으로
강물위에 모자이크 된다
강기슭 풀밭에도
햇빛은 어김없이 찾아와
짧은 틈 사이 마감의 숨바꼭질을 한다
유모차 햇빛가리개
옹아리하는 아가 얼굴 모두 홍조를 띤다
마치 퇴근 도장을 찍듯
붉게 물들이며 하루를 마친다
닮아가는 강변 나무들을 뒤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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