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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가다보면

한걸음 또 한걸음

그렇게 세상길을 가다보면

두고 떠나온 내 삶들에서 영근

자그마한 후회 하나

그림자처럼 따라 옵니다

 

잠시 느리게 걸으며

그 일을 돌이켜 보면

그건 내 잘못이었다고 스스로 책망을 합니다

그런 게 아니었다고 말입니다

 

뒤를 돌아보지만

되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사는 게 다 그렇다고

누구나 다 하는 실수라고

은근히 위안하며 잊으려 해보지만

이 가을 새벽안개처럼 자꾸만

가슴속에 피어오릅니다

 

인생길 가다보면 또 따라 올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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