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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꿈은 있다

지갑을 열고

나를 인쇄해 놓은

자그마한 종이를 꺼낸다

건네며 악수를 나눈다

 

, 너였느냐는 눈빛이 온다

 

그래, 나다

내가 바로 나다

그 종이에 적혀있는 이름 석자

그게 나다

그렇게 산다

 

그렇지만

그건 너에게 만의 나다

본래의 내가 아니다

넌 그 종이의 나만 알면 된다

더는 알지마라

 

본래의 나는

네 본래의 너와 비슷할 것이다

네게도 꿈은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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