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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진하해수욕장


[쓰레기가 마치 바다와 육지의 경계선인 것처럼...]

청량사에서 내려오니 비가 옵니다

내가 본 비는 그냥 [온다] 정도였는데

내가 출발하고 나서 엄청난 폭우가 내렸나 봅니다


출발하면서 어디로 갈까 잠시 생각하다가

문득 [비 오는 바다]라는 좀 생뚱맞은 생각이 들어 이왕이면 좀 멀리 가자는 생각에

일전에 몇 번 갔었던 울산 [간절곶]을 목적지로 출발했습니다


길은 멀고 몸은 이미 천근만근이고

안동을 거쳐 중앙고속도로를 경유 경부고속도로 대구 분기점 부근에 도착하니

앞이 안 보일 정도로 폭우가 쏟아져 고속도로가 아예 주차장이 됐습니다

엉금엉금 기어서 경산 쯤 도착하니 언제 비왔냐며 제법 햇빛까지...


연휴라 그런지 경주 인근에 엄청난 정체가 있었고

두어번 고속도로에서 주차(?)를 하고나니 사진을 향한 의욕도 반감되고

간절곶 가기 전 [진하해수욕장]에 도착하니 그저 자고싶다는 생각만 간절 했습니다


진하해수욕장...

과연 여기가 해수욕장인지 쓰레기 매립장인지

바닷물인지 어느 계곡의 도랑물인지


온통 쓰레기에 누른 황톳물에

그래도 좋다고 물속에서 노는 사람들

관할 지자체의 행정도 연휴고 그런 물에 아이들을 던져 놓은 부모들의 상식도 연휴고

도무지 생각이라는 걸 갖고 있기나 한건지...


내가 보기에 그곳은 인근 쓰레기랑 인근 하수도의 썩은 물을 섞어서 만들어진 [똥물] 같았는데...




건강하세요






















마지막 넉장은 다음날 아침 [해동용궁사]가는 길에 찍은 어느 포구에서 본 모습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소문난 건망증 덕분에 포구 이름은 당연히(?) 까먹었습니다^^;

원자력발전소가 보이는 포구였는데 해동용궁사 미처 못가서입니다

EOS 1Ds MarkⅢ + EF 28-300mm f/3.5-5.6L IS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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