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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바위솔


[그날 본 가장 꼬맹이 바위솔입니다]

오래된 가옥이나 사찰의 기와지붕에서 많이 살기도 하고

깊은 산 바위에서 살기도 하는 [바위솔]입니다


제가 가끔 드라이브 삼아 찾아가는 팔공산 너머 어느 마을

그곳 돌담에 바위솔이 좀 있는데 그 아이들이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기 전까지 이 아이들이 꽃을 피운다는 걸 몰랐습니다^^;


야생화를 찍다보면 참 신기한 게 있습니다

잎이나 전체적인 생김새 그리고 크기는 제각각인데 꽃 모양은 같은 경우가 있고

꽃 모양은 다 다른데 잎이나 전체적인 생김새는 비슷한 경우도 있고...


우리 인간이 무관심하고 때론 업수이 여길 따름이지

자연은 그들의 순리에 따라 조화의 미덕으로 오늘도 우리의 산하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도 더도 덜도 없는 자연의 일부분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위대하다는 우월감에 도취돼 있을 뿐

우리 주변의 자연이 사라진다면 며칠도 못 버틸 게 인간입니다


자살을 생각하던 사람이 꽃 한 송이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 소리에 희망을 찾았다는 거

굳이 소설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란 거 잘 아실겁니다

그만큼 자연은 소중한 것입니다...



지난 주말 선운사 다녀온 우울한 마음에 사진에 환멸을 느끼던 중에

이 아이들이 나에게 다시 사진에 의욕을 느끼도록 해줬습니다

다음에 하늘이 맑고 푸른 날 다시 잘 찍어오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OS 1Ds MarkⅢ + EF 180mm f/3.5L Macro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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