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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패닝샷 하다가 쉰소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요즘은 정말 사진 찍을 게 없습니다

진사들에게 소문난 출사지 정도를 가면 모를까 대구 인근에선 거의 단물 다 빨아먹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저껜 오랜만에 [패닝샷]이나 한번 해보자하고 나섰습니다

패닝샷을 하면서 문득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에 대한 생각을 해봤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승용차를 생산하는 기업은 현대 기아 대우 쌍용 삼성 등입니다

그 중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현대자동차

가장 많이 팔면서 늘 말썽도 가장 많은 [자칭] 명차를 만드는 기업

전세계 자동차 업체 중에서 가장 과장광고의 표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칭] 명차인 현대

[타칭] 명차인 BMW(이하 벰베)

이 둘을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 둘의 가장 극명한 차이점은 [가격책정]입니다

현대는 해외에선 싸구려이고 국내에선 비싼차입니다

그러나 벰베는 그 반대입니다

요즘도 현대 [제네시스]는 가격 때문에 말이 많습니다

현대에선 이러네 저러네 온갖 핑계를 갖다 붙이지만 그건 말 그대로 [핑계]일 뿐입니다

다른 건 다 때려치우더라도 우리나라에서 미국까지 운송료가 얼만데...

만약 미국 현지공장에서 만든다면 우리나라보다 미국 인건비가 더 비싸니

그 또한 설득력이 없습니다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부품은 [엔진]입니다

그리고 그 자동차의 성능을 파악하는 첫 번째 요인이 [마력수]입니다

현대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대형차가 [제네시스]인데 3342cc 엔진에 262마력이고

벰베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대형차가 [740Li]인데 2976cc 엔진에 326마력입니다

얼핏 오타가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좀 더 대형으로 올라가면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중 가장 대형 엔진이 쌍용 [체어맨]입니다

체어맨 [V8 5000]의 경우 4966cc에 306마력인데

벰베의 [750Li]의 경우 4395cc에 407마력입니다

물론 자동차라는 게 엔진의 힘으로만 판단하기엔 너무 복잡한 기계덩어리입니다

그런데 제가 왜 엔진만 거론을 하느냐

나머지 부분을 거론하자면 국내 업체 나아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가 너무 [비참]해지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자 최대 소비국인 미국

한때 [미제라면 양놈 똥도 먹는다]는 서글픈 유행어도 있었듯이

예전 어느 시절까지 미제는 우리에게 최고의 제품이었지만

자동차에 관한한 우리나라에서 쪽도 못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몇 배나 비싼 독일차들은 왜 잘 팔릴까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자동차는 가격을 떠나 성능이 구매를 이끈다는 겁니다

덩치만 컸지 힘도 약하고 하체가 출렁거려서 코너링엔 쥐약인 미국산 자동차는

우리나라처럼 곡선이 많고 오르막길이 많은 도로 특성에선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유럽차들이 가격은 비싸지만 우리나라에서 잘 팔리는 이유는

그들의 도로 특성이 우리와 비슷하다는 게 작용을 합니다

미국 자동차가 시속 60으로 겨우 돌아나가는 코너를 유럽차는 100으로 휙~ 돌아나갑니다

영화에도 그런 장면이 많이 나오잖아요^^;

현대자동차에 대해 조금만 더 이야기 하겠습니다

현대자동차가 곧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현주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광고마다 [명차] 운운하는데...

명차 나아가 [명품]이라는 건 자화자찬의 용어가 아닙니다

남들이 인정을 해줘야 그게 진정한 명품인 것이지

생산자 스스로 명품이라고 우기는 건 참 슬픈 일입니다

전세계 자동차 관련자들 중에 과연 몇%나 현대에서 만든 차를 명차라고 인정할까요?

왜 자꾸 속담에 나오는 [빈 깡통]이 생각날까요?

국내에서 비싸게 팔고 미국시장에 싸게 내다 팔아 놓고

[가격대비] 성능이 좀 좋다는 아주 주관적인 평가를 미국내 그 많은 잡지들 중에서 한군데 실린 걸

마치 유엔본부에서라도 인정받은 양 과장광고를 해대는...

과연 언제까지 그렇게 국내 소비자들을 우롱하려는지...

이건 몇천만원 주고 산 자동차가 [심지뽑기]도 아니고

운 좋으면 그나마 타고 다니고 재수 없으면 타고 다니는 날보다 정비공장 들어가는 날이 더 많은

그런 자동차를 만들면서 뭔 명차타령은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제가 타고 다니는 차를 사도록 만든 장본인이 현대자동차입니다

[그랜져 XG L30]을 풀옵션으로 구입했었는데

첫 시승하는 날 [서스펜션]에서 천둥치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 소리를 잡고자 정말 온갖 짓을 다 했습니다

나중엔 아예 뒤 차축부터 시작해서 타이어 이외의 모든 부품을 다 교체를 했는데

그래도 그 소리를 잡질 못했습니다

정비공장을 아마 20번은 넘게 들락거렸을 겁니다

그 당시 집은 대구에 있고 직장은 청도에 있으며

하는 일이 정부 발주공사인지라 낮에 자리를 비우기가 참 뭣할 시절인데

그것으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이 안 됩니다

그런데 더 웃기는 건

몇 천만 원짜리 자동차가 그런 소리가 난다는 것도 웃기고

그걸 못 고치는 것도 웃기지만

최종적으로 소리를 잡은 방법이 서스펜션 윗부분에 납작한 고무를 오려서 완충용으로 삽입했다는 겁니다

현대에서 주는 사용 설명서엔 [ECS] 즉 전자조절 서스펜션이라고 아주 거창하게 써놨는데

그건 [말이 그렇지 뜻이 그런 건 아니다]였습니다

그런데 그 차

십만km 넘어가니 이번엔 미션이 나가더군요

당연히 그들은 보증기간이 지나서 유상수리라고 했고 눈 뻔히 뜨고 삼백만원 줬지요

편하고 즐겁자고 타는 게 자동차인데

이건 애물단지도 이런 애물단지가 없고

내 삶의 스트레스의 근원이 자동차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타는 자동차를 구입했습니다

5년 반 동안 삼십만km넘게 타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 말썽도 없고

지금도 고속도로 올려서 냅다 밟으면 시속 250 거뜬하게 나갑니다

최근엔 [배기파이프]쪽이 좀 상했는지 소음이 약간 생기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잡소리도 없고

여지 껏 [브레이크등] 전구 두어번 나간 거 외엔 전기계통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국산차는 오천km마다 엔진오일 교환하느라 바빴지만

이 차는 최소 2만 최대 3만km까지 무교환입니다

서두에도 말씀 드렸고 글 중에 몇 차례 거론을 했지만

명차 혹은 명품이라는 건 본인이 떠든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제품의 성능이나 품질이 우수할 때 사용자나 관계자들이 명차 혹은 명품이라고 인정을 해줍니다

어지간한 유럽차는 제아무리 소형차라도 제로백(정지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을 다 명시를 합니다

그런데 국산차는 어느 차건 간에 그거 명시하는 차 하나도 못봤습니다

지금 제가 타는 차 그들이 제시한 연비가 지금도 나옵니다

고속도로에서 100~200km로 달려도 거의 10km/L전후로 나옵니다

그렇지만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제시한 연비 과연 맞나요?

국내 자동차메이커들이 진정한 명차가 되기 위해선 얄팍한 상술이 아닌

피나는 노력에 의한 고성능 차를 만들어 내는 것 밖에 없습니다

건강하세요















[패닝샷 요령]

이건 제가 사용하는 방법을 적는 것이니 이게 기준이거나 정의라고 오해는 마시기 바랍니다

1. 카메라를 동체추적모드로 합니다

2. 카메라를 Tv(셔트스피드 우선모드)로 합니다

3. 셔트스피드를 1/60초로 합니다

4. 어떤 색상의 자동차를 찍을지 결정을 합니다 (색상마다 밝기가 다르므로 Ev조정을...)

5. 피사체가 뷰파인더에 나타나면 차 속도에 맞춰서 카메라를 수편으로 따라갑니다

6. 자동차가 나랑 직각 위치에 왔을 때 찰칵~

[팁]

- 도심지에선 1/60초 보다 느리게 하시면 배경끌림이 더 많아서 보기 좋음

- 역광에서 찍으면 좀 더 멋진 사진이 나옴

조리개가 많이 조아지므로 심도확보에 유리함

- 위 6번이 숙달되시면 그 다음엔 직각 전이나 후의 사진도 찍어보면 재미있음

이 방법으로 했음에도 멋진 패닝샷 사진이 안 나왔다?

그건 [팔자소관]입니다^^;

패닝샷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달리는 자동차랑 같은 속도로 내 카메라도 수평이동을 해야됩니다

마음이 급하면 카메라가 먼저 가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느긋하게 하시고 많이 찍어야 건지는 사진도 많습니다

그리고 수평이동이 아주 중요합니다

위나 아래쪽으로 이동할 경우 자동차가 하늘로 날아가거나 땅으로 냅다 꽂는 사진이 나옵니다

연습 대상으로 가장 좋은 건

택시나 작은 화물차입니다

그런 차들은 대부분 옆구리에 뭐건 간에 글씨가 있습니다

그 글씨를 알아볼 수 있도록 찍었다면 일단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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