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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지

얼레지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얼레지 이름도 예쁘고 실물도 참 아름다운 야생화입니다 꽃의 생김새도 그렇고 화색도 그렇고 전초의 조화도 그렇고 이만한 야생화도 드물 것 같습니다 전국적으로 분포를 하고 자생지마다 개체수도 풍부한 편입니다만 미인박명(美人薄命)이라는 말처럼 인간들에 의해 훼손 역시 심합니다 백합과의 특징인 땅 속 비늘줄기가 상당히 길어서 집에서 키우기가 힘든데 자꾸 캐가네요 비늘줄기에서 2장의 잎이 나오고 잎 중앙에서 한 뼘 남짓한 줄기가 올라오고 거기서 1개의 꽃이 피는데 키에 비해 제법 큰 꽃이며 화려합니다 이 녀석의 종족보존 방식이 좀 특이합니다 수정 확률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암술은 끝이 3개로 갈라지며 6개의 수술은 길이가 제각각 다 다릅니다 남부지방에서 피는 녀석은 꽃의 색깔이 좀 탁한.. 더보기
얼레지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얼레지 올 봄엔 강원도에 때 아닌 폭설로 야생화들이 고생을 합니다 예년에 비해 시작은 빨랐으나 갑작스런 폭설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니 꽃을 피우려고 준비하던 아이들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네요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의 최종목적은 종족보존 혹은 번식입니다 야생화도 마찬가지로 어떤 경우라도 꽃을 피우고 삶을 마감하려고 하는데 여름철 가뭄이 심할 땐 잎이 마르면서 꽃을 피우는데 그건 스스로 광합성을 포기하고 씨를 맺으려는... 야생화 사진 한답시고 온 산하를 휘젓고 다니지만 그런 경우를 만나면 사진질보다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과연 나는 그리고 우리는 최선의 삶을 살고 있는가 싶기도 하구요 화색 곱기로 으뜸인 강원도 얼레지가 올핸 예년만 못합니다 그렇지만 그 모진 환경 .. 더보기
얼레지 [2013 3 24 경남]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얼레지 우리 산하에 정말 많은 야생화가 있습니다만 얼레지만큼 화려한 야생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화려합니다 그 어떤 원예종 화초와 견주어도 화려함에선 결코 뒤지지 않을 듯 합니다 화려한 거랑 야한 건 전혀 다릅니다 제가 화려하다고 표현하는 건 난잡하거나 촌스럽지 않고 정숙한 자태를 갖고 있으면서 아름다운 걸 뜻합니다 *** [2013 4 3 경기] 희소성이 아주 높은 야생화의 경우 어느 특정 지역에 개체수도 아주 적게 있어서 비교할 수 없지만 얼레지의 경우 자생지나 개체수가 아주 풍부해서 자생지별로 전초의 크기나 색깔 등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봄철에 피는 야생화의 경우 지역적인 특징이 아주 뚜렷하고 얼레지의 경우 더더욱 지역적인 특징이 자생지마다 분명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