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얼레지
이름도 예쁘고 실물도 참 아름다운 야생화입니다
꽃의 생김새도 그렇고 화색도 그렇고 전초의 조화도 그렇고
이만한 야생화도 드물 것 같습니다
전국적으로 분포를 하고 자생지마다 개체수도 풍부한 편입니다만
미인박명(美人薄命)이라는 말처럼 인간들에 의해 훼손 역시 심합니다
백합과의 특징인 땅 속 비늘줄기가 상당히 길어서 집에서 키우기가 힘든데 자꾸 캐가네요
비늘줄기에서 2장의 잎이 나오고
잎 중앙에서 한 뼘 남짓한 줄기가 올라오고 거기서 1개의 꽃이 피는데
키에 비해 제법 큰 꽃이며 화려합니다
이 녀석의 종족보존 방식이 좀 특이합니다
수정 확률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암술은 끝이 3개로 갈라지며
6개의 수술은 길이가 제각각 다 다릅니다
남부지방에서 피는 녀석은 꽃의 색깔이 좀 탁한 편인데
강원도 쪽 얼레지는 그야말로 화려하고 선명한 진한 분홍색으로 핍니다
고로, 이 사진은 남부지방 녀석이지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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