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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과

두루미꽃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두루미꽃 강원도를 참 자주 가는 편이고 강원도 태백권 어지간한 곳엔 다 있는 녀석인데 이상할 정도로 2009년 이후로 꽃 핀 걸 만나지 못한 녀석입니다 어느 해는 봉오리만 실컷 보고 어느 해는 열매가 달린 것만 실컷 보고 그래서 올핸 일부러 이 녀석 보려고 벼르고 갔었습니다 일단 꽃이 아주 작습니다 꽃잎 하나 크기가 2mm 정도인데 꽃이 피면서 뒤로 젖혀져 꽃이 아주 작게 보입니다 성질이랑 배낭 내려놓고 느긋하게 놀아줘야할 녀석입니다 ㅎ 건강하세요 더보기
나도옥잠화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나도옥잠화 야생화 이름에 나도라는 게 제법 들어갑니다 이건 [나도 너희랑 같다]고 주장하는 셈인데요 지금까지 제가 본 경험으로는 이름에 나도가 들어간 녀석들이 더 예쁜 경우가 많습니다 고산성 식물입니다 높은 산 깊은 숲속이 주 자생지인데 꽃이 자잘하긴 하지만 숲속 녹음 속에서 보는 느낌은 참 청아합니다 꽃이 조금만 더 크면 정말 멋질 것 같은데 점점 사라져가는 녀석들 중 하나인지라 이렇게 만나는 것만으로도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꽃대는 한 뼘에서 80cm까지 다양한데 개화 초기에 찍은 사진이라 다들 숏다립니다^^ 국가단위 희귀식물(취약종)입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얼레지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얼레지 올 봄엔 강원도에 때 아닌 폭설로 야생화들이 고생을 합니다 예년에 비해 시작은 빨랐으나 갑작스런 폭설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니 꽃을 피우려고 준비하던 아이들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네요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의 최종목적은 종족보존 혹은 번식입니다 야생화도 마찬가지로 어떤 경우라도 꽃을 피우고 삶을 마감하려고 하는데 여름철 가뭄이 심할 땐 잎이 마르면서 꽃을 피우는데 그건 스스로 광합성을 포기하고 씨를 맺으려는... 야생화 사진 한답시고 온 산하를 휘젓고 다니지만 그런 경우를 만나면 사진질보다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과연 나는 그리고 우리는 최선의 삶을 살고 있는가 싶기도 하구요 화색 곱기로 으뜸인 강원도 얼레지가 올핸 예년만 못합니다 그렇지만 그 모진 환경 .. 더보기
처녀치마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처녀치마 누가 지은 이름인지 참 정겹게 잘 지은 것 같습니다 이 녀석 이름을 지은 사람은 분명히 감수성이 풍부할 것 같습니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우리 딸년 대학 초년병 시절이 생각납니다 생긴 건 참 온순하게 생겼지만 고산식물입니다 그래서 이 녀석을 보려면 일단 높은 산으로 가야해서 쉽게 만나기 어렵습니다 처녀가 너무 가벼우면 안 되겠지요 비록 처녀지만 종족보존을 위해 특이한 전략을 구사하는데 꽃이 갓 피었을 땐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키가 아담합니다만 수정이 된 후엔 씨를 조금이라도 더 멀리 퍼뜨리기 위해 키가 약 50cm까지 자랍니다 *** 올 봄은 뭔 날씨가 이런지 모르겠네요 눈이랑 비가 정신줄을 놓았는지 시도 때도 없이 옵니다 날씨가 이러니 봄꽃들이 때 아닌 수난을 겪네요 먼 길.. 더보기
얼레지 [2013 3 24 경남]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얼레지 우리 산하에 정말 많은 야생화가 있습니다만 얼레지만큼 화려한 야생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화려합니다 그 어떤 원예종 화초와 견주어도 화려함에선 결코 뒤지지 않을 듯 합니다 화려한 거랑 야한 건 전혀 다릅니다 제가 화려하다고 표현하는 건 난잡하거나 촌스럽지 않고 정숙한 자태를 갖고 있으면서 아름다운 걸 뜻합니다 *** [2013 4 3 경기] 희소성이 아주 높은 야생화의 경우 어느 특정 지역에 개체수도 아주 적게 있어서 비교할 수 없지만 얼레지의 경우 자생지나 개체수가 아주 풍부해서 자생지별로 전초의 크기나 색깔 등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봄철에 피는 야생화의 경우 지역적인 특징이 아주 뚜렷하고 얼레지의 경우 더더욱 지역적인 특징이 자생지마다 분명하.. 더보기
칠보치마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칠보치마 우리 속담에 도랑 치고 가재 잡고가 있지요 이 녀석의 이름이 그 속담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꽃 자체가 아름다워 칠보라고 해도 될법한데 처음 발견된 곳이 경기도의 칠보산입니다 그런데 처음 발견된 그 칠보산엔 이 녀석이 없답니다 인간의 욕심이 그런 결과를 만들었나 봅니다 개화 상태는 절정인데 비 온 다음날 오전에 만났더니 꽃 상태는 최상이 아니네요 주황색 꽃밥이 아주 멋진 녀석인데...^^ 국가단위 멸종위기종입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뻐꾹나리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뻐꾹나리 생긴 것 하고는... ㅎ 볼 때마다 이름을 잘못 지었다 싶은 녀석입니다 뻐꾹나리가 아니고 꼴뚝나리라고 해야죠^^ 국가단위 희귀식물 (약관심종)입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땅나리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땅나리 실제로 보면 좀 웃기는 녀석입니다 키는 제법 큰데 꽃은 나리들 중에 가장 작은 편이거든요 키가 큰 녀석은 1m가 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녀석들은 유달리 키가 작은 녀석들입니다 이름은 키가 작다고 땅나리가 아니고 꽃이 땅을 향해 핀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하늘 쪽으로 향하는 녀석들이 하늘나리라는 이름이 붙은 것처럼요 빨간색이 가미된 주황색 꽃이 피는데 잎은 솔나리 보다 살짝 넓지만 나리 중에선 좁은 편에 속합니다 대구를 중심으로 주변에 제법 많은 자생지가 있습니다 국가단위 희귀식물(취약종)입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솔나리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솔나리 잎이 솔잎처럼 가늘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해발 800m이상의 높은 곳 풀밭이나 바위틈이 주 자생지이며 햇빛을 좋아해서 대부분 숲 경계지점에 주로 삽니다 나리 종류가 제법 많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그 중 가장 얼짱이 아닐까 합니다 새로운 종에 번호를 붙이는 입장에서 예전에 번호를 붙였지만 이 녀석은 해마다 꼭 보러 다닙니다 멸종위기종 2급 건강하세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