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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과

풀솜대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풀솜대 제가 살고 있는 대구 기준으로 5월 중순경부터 피는 녀석으로 흰색의 자잘한 꽃이 모여 피는데(총상꽃차례라고함) 꽃잎 하나의 크기는 4mm 정돕니다 꽃도 예쁘지만 여름에 빨갛게 익는 열매도 깜찍하게 생겼습니다 깊은 산 숲속에서 그다지 어렵잖게 만날 수 있는데 습도가 높고 조금 어두운 장소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5월이니 어차피 숲속은 다 어둡지만요 이즈음의 녹음이 우거진 숲속에서 만나는 하얀색 꽃 더없이 순수한 느낌을 주면서 청아함과 순결함까지 느끼게 하는데 야생화에서 5월은 정말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뻐꾹나리 뻐꾹나리(흰꽃)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뻐꾹나리 정명은 뻐꾹나리지만 제가 부르는 이름은 꼴뚝나리입니다 ㅎ 바다에 사는 문어나 꼴뚜기 새끼처럼 생겼거든요 이런저런 생김의 야생화가 많지만 암튼 참...^^ 자세히 살펴보면 꽃 상부에 암술과 수술이 길게 늘어져 있는데 꽃술이 달린 게 수술이고 영어 Y처럼 생긴 게 암술입니다 암술이 수술 위에 포개져 있어서 수정은 잘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해마다 만나러 가는 곳이 가까이 있는데 올핸 이상하게 개체수는 충분한데 꽃을 하나도 안 피우네요 그래서 하는 수없이 좀 먼 곳으로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국가단위 희귀식물(약관심종)입니다 ***** 13 - 1175 (초본 1026 - 929)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뻐꾹나리(흰꽃) 제반적인 사항은 위의 뻐꾹나리랑 동일한데 꽃이 순백색으로 피는 녀석입니.. 더보기
파란여로 & 푸른여로 13 - 1166 (초본 1017 - 920)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파란여로 야생화에 관심이 좀 있는 분이라면 혹시 푸른여로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푸른여로랑 파란여로는 엄연히 다른 녀석으로 사촌간입니다 차이점은 파란여로는 꽃 안쪽에 자주색 무늬가 있습니다 여로도 종류가 제법 많은데요 여로 파란여로 푸른여로 참여로 흰여로 붉은여로 한라여로 긴잎여로 삼수여로 그리고 사촌으로 나도여로 박새 푸른박새 관모박새 등이 있습니다 백합과 여로속은 전부 독초입니다 심지어 옛날 사약의 재료로도 사용했을 정도로 독성이 아주 심합니다 물론 한방에선 약재로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약은 약사에게 -_- *****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푸른여로 파란여로만 올리면 헷갈려 하실 것 같아서 같이 올립니다 자세히 보시면 얘는 꽃잎 전체가 연한 녹.. 더보기
솔나리 & 흰솔나리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솔나리 이 녀석의 이름은 잎의 생김새에서 따왔습니다 잎이 솔잎처럼 가늘고 길다고 해서 붙여졌는데요 자꾸 부르다보면 꽃이랑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고산성식물이면서 북방계식물에 속합니다 영호남 지방에도 있긴한데 대부분 그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 정상부 부근에 있으며 다른 식물과 경쟁이 적은 암벽이나 절개지 경계지점이 주 자생지입니다 꽃은 대부분 땅을 향해서 피며 전초는 1m를 넘지 않아서 아담한 편인데 그나마 암벽에 사는 녀석은 3 ~ 40cm 정도 밖에 자라지 않습니다 계속되는 장마로 시기를 못 맞춰서 사진이 영 아니네요 차라리 우중 출사를 갈 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들었지만 내년을 기약해야지 어쩌겠습니까 작년 5월에 멸종위기종 2급에서 해제가 되었습니다 모처에 큰 군락지가.. 더보기
말나리 & 하늘말나리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말나리 일전에 말씀드렸다시피 말나리의 특징이 있는데요 잎이 줄기 중간에 돌려나기로 달리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걸 윤생엽이라고 하는데 불가에서 말하는 윤회랑 같은 의미입니다 그리고 꽃이 피는 방향으로 이름을 짓는데 얘는 꽃이 옆을 보고 피니까 그냥 말나리구요 아래 하늘말나리는 꽃이 하늘을 향해 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자생지에서 관찰해 보면 말나리랑 하늘말나리는 꽃 색깔이 좀 다른데요 말나리는 노란색에 가까운 주황색이고 하늘말나리는 빨간색에 가까운 주홍색입니다 그리고 말나리는 6장의 꽃잎 중 하단의 하나가 아래로 향하고 나머지 5개는 손처럼 위에 모여있습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얘가 하늘말나리보다 좀 귀한 편이며 동일한 지역에선 얘가 하늘말나리보다 며칠 늦게 피는 것 같.. 더보기
참나리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참나리 나리는 백합과 백합속으로 백합과를 대표하는 녀석들이라고 해도 무방할 겁니다 종류가 제법 많은데 이 녀석이 그 중 대표격으로 이름에 참이 들어갑니다 나리 중에서 가장 흔한 편에 속하기도 하구요 나리 중에서 키가 가장 큰 편에 속하는데 자생지 여건이 맞을 경우 2m까지 자라기도 합니다만 이 녀석들은 척박한 바닷가에 사는 녀석들이라 채 1m도 안 되는 숏다리들입니다 일반적으로 식물들의 가장 대표적인 번식 방법이 씨 혹은 뿌리 번식인데 이 녀석은 아주 특이하게 살눈이라는 게 줄기에 달립니다 (잎겨드랑이에 까만색 콩처럼 달림) 꽃이 피는 거랑 무관하게 그 살눈이 떨어져서 봄에 싹을 틔웁니다 (고로 이 녀석은 번식 방법이 3가지임) 이 녀석이 민가 근처에 많은 이유가 있는데요 예전엔 민간.. 더보기
하늘나리 & 땅나리 13 - 1162 (초본 1013 - 1005)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하늘나리 해발 800m 이상 지역에 사는 고산성식물입니다 꽃의 색깔이 진하면서 밝은데 나리들 중에선 빨간색에 가장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을 왜 이제 봤는지 모르겠네요 잎은 가늘고 길며 줄기에 어긋나게 달립니다 백합과 나리를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잎인데 얘처럼 줄기에 어긋나면 그냥 나리라고 하고 줄기 중간에 큰 잎이 돌려나기 하면 말나리라고 합니다 꽃이 피는 방향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데 얘처럼 하늘을 향해서 피면 하늘나리고 땅을 보고 피면 땅나리입니다 말나리는 옆을 향해 피는데 말나리가 하늘을 향해서 피면 하늘말나리라고 합니다 고로, 잎의 형태랑 꽃이 피는 방향을 묶어서 이름을 붙입니다 민간인이 설명만 보시고 구분 하시.. 더보기
박새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박새 설마 제 이웃 분 중에 제목보고 뭔 새냐고 하시는 분은 안 계시겠죠 그러고 보니 새 중에도 박새가 있긴 있네요 아주 코딱지만한 새요 ㅎ 우리 토종 야생화 중에선 가장 대형에 속하는 녀석입니다 다 자라면 키가 1.5m 정도까지 자라거든요 대부분 1m는 쉽게 넘깁니다 얘는 사는 곳을 별로 안 가립니다 다만 그늘에 사는 녀석은 이처럼 꽃이 녹색이고 땡볕에 사는 녀석은 꽃이 흰색에 가까운 연두색이나 연노랑색으로 핍니다 그렇지만 이런 색으로 핀 녀석이 정상적인 자생지에서 사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사진으로 표현하기가 좀 만만찮습니다 짙은 숲속에서 녹색으로 피는 꽃...^^ 이것도 예약 포스팅입니다 계획대로 움직인다면 오늘은 태백 어디를 헤매고 다닐 것 같습니다 예약 포스팅하고 있는 지.. 더보기
칠보치마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칠보치마 경기도 수원의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러나 칠보산에선 완전히 멸종되었고 남해안 모처에 한군데 자생지가 남았으며 개체수도 아주 적어서 존재 자체가 위기를 받는 녀석입니다 잎은 사촌인 처녀치마랑 비슷하지만 (얘는 칠보치마속, 처녀치마는 처녀치마속) 꽃이 피는 형태나 생김새는 처녀치마랑 전혀 딴판이며 (처녀치마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입니다) 희소성을 떠나 전체적인 느낌은 솔직히 처녀치마보다 덜합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희소한 거랑 예쁜 거랑은 전혀 별개입니다 바탕이 흰색이랑 붉은 계통 두 가지로 피는데 보라색으로 피는 처녀치마처럼 매혹적이지도 않고 꽃봉오리는 마치 마른 것처럼 색깔이 탁합니다 해마다 보러갑니다 그렇지만 그건 예뻐서가 아니라 무사한지 확인하고 싶어서 .. 더보기
연영초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연영초 참 생뚱맞게 생긴 녀석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 녀석을 좋아하는 이유는 딱 하납니다 제가 숫자 3을 좋아하는데 이 녀석이 3을 대표하는 녀석입니다 잎 꽃잎 꽃받침 암술머리 전부 3개씩이고 수술은 3의 2배인 6개이며 전체적으로 제법 깔끔한 느낌을 주는 녀석인데 볼 때마다 넌 뭐 이렇게 생겼냐고 놀리곤 합니다 ㅎ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하지만 자생지나 개체수가 그다지 많진 않은 듯 합니다 암술 부분이 진한 자주색인 녀석이 있는데 얼마 전에 멸종위기종 2급에서 해제된 큰연영초로 우리나라에선 울릉도가 주 자생지이며 개체수가 안정적으로 번식되고 있다고하네요 국가단위 희귀식물(약관심종)입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