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쇠뜨기에 매달린 빗방울]

청계님을 믿은 후유증으로

약속 장소에 1시간 반이나 일찍 도착을 했는데

그렇다고 성격상 멍청하게 차에 있을 순 없고... 그래서 주차장 주변을 서성거리다가

마침 전날 내린 비가 [쇠뜨기]에 맺힌 게 보이더군요

마침 [180mm 마크로 렌즈]를 마운트해둔지라

얼씨구나... 하고 삽질을 했습니다 ㅎㅎ

바람은 살랑살랑 불고 날씨가 흐리니 이건 완전 삽질이지만

그래도 청계님 덕분에(응?) 오랜만에 [손각대] 연습 신나게 했습니다^^;

청계님께 온 마음으로 감사 드립니다 ㅠㅠ

건강하세요

잘 아시겠지만

아무리 고성능 마크로 렌즈라고 해도 원본 리사이즈로는이렇게 빗방울이 크게 나오진 않습니다

이 사진은 전부 [크롭]을 한 것입니다

100% 크롭은 아니고

제 임의로 물방울을 알아볼 수 있을 크기로 잘랐습니다

100% 크롭이면 이것보다 훨씬 더 크게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앞 포스팅에 5개를 묶어서 올린 건

그 녀석들이 하찮다거나 업수이 여겨서 그런 건 결코 아닙니다

첫째는 창고가 너무 복잡합니다

야생화라는 게 제 철에 올려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한꺼번에 묶어서 올렸습니다

둘째는 다양성 때문입니다

제가 제 블로그를 들여다봐도 최근엔 온통 야생화 사진 뿐입니다

이 좋은 계절에 왜 찍을 게 야생화 뿐이겠습니까...

좀 더 다양한 사진을 위해

창고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묶어서 올렸습니다^^;

Canon EOS 1Ds MarkⅢ + EF 180mm f/3.5L Macro U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