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너 나 잡으려구?]
[현삼과]의 한두해살이풀 [큰개불알풀]입니다
예전에 올렸던 녀석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 촬영을 할 땐 몰랐는데
집에 와서 보니각도를 잘못잡는 바람에암술이 안 보이더군요
마침 그저께 등산을 갔다가 이 녀석이 있길래 몇 장 찍었습니다
마크로 렌즈로 이 녀석을 찬찬히 들여다 보다가 신기한 걸 목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야생화들은 꽃가루받이가 끝나면 서서히 시듭니다
씨가 여물 즈음이면 꽃은 썩거나 말라서 떨어지는데
이 녀석은 그게 아니고
꽃가루받이가 끝나면 꽃이 마치 원격조정이라도 하는 것처럼
꽃받침에서 꽃이 슝~ 하고 떨어져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아폴로 달 착륙선이 모체와 분리되는 것처럼요...
그런데 분리가 돼도 꽃이 완전히 낙하하는 건 아니고 꽃받침에서 분리만 됩니다
그런 다음 바람이나 다른 외부의 충격이 있을 때 낙화를 하더군요
접사로 이 녀석을 찍었는데 암술이 안 보인다면
그건 임신 완료한 녀석입니다 ㅎㅎ
건강하세요
Canon EOS 1Ds MarkⅢ + SIGMA MACRO 50mm F2.8 EX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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