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아재비과 초오속 여러해살이풀 투구꽃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나 저지대 보다는 해발 400미터 이상을 선호하는 탓에 자생지나 개체수가 흔하진 않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심산지역 숲속 그늘을 자생지 여건으로 좋아하는데 강원도 몇몇 고산의 정상부 주변에선 어느 정도의 직사광선도 적응을 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음지식물인 것 같습니다
이름은 꽃의 생김새가 마치 옛날 병사의 투구처럼 생겼다고 붙였나본데 얼핏 우리나라 보단 중세유럽 쪽 투구처럼 생겼습니다
전초는 80 ~ 150cm 정도 자라는데 곧게 자라고 줄기가 가늘고 긴 탓에 상부는 휘어지는 편입니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긴 엽병 끝에서 장상으로 3 ~ 5개로 깊이 갈라지고 밑 부분의 것은 양쪽 첫째 열편과 중앙열편이 다시 3개로 깊게 갈라지지만 윗부분의 것은 점차 작아지며 전체가 3개로 갈라지거나 양쪽 첫째 열편이 다시 2개로 갈라집니다
열편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줄기 윗부분으로 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지고 뿌리를 초오(草烏)라고 하는데 식물체 내에 아코니틴이라는 맹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유독 식물입니다(옛날 사약의 원료였음)
꽃은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난 총상꽃차례 또는 겹총상꽃차례에 피며 투구 모양이고 기본적으로는 보라색이나 색깔의 변이가 제법 다양합니다
꽃자루는 곧고 퍼진 털이 나고 꽃받침잎은 5장이며 꽃잎처럼 보이고 겉에 털이 있으며 꽃잎은 2장이고 위쪽 꽃받침 속에 있으며 퇴화해서 꿀샘으로 변했고 수술은 많으며 아래쪽이 날개처럼 넓어지고 암술은 3 ~ 5개입니다
2007년 발간된 한국속식물지에서는 세잎돌쩌귀 그늘돌쩌귀 진돌쩌귀 싹눈바꽃 개싹눈바꽃을 독립된 분류군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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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아재비과 초오속 여러해살이풀 노랑투구꽃
의외로 자생지나 개체수가 희소한 아이로 강원도 몇몇 곳에 한정적으로 분포하는 것 같습니다
국생종에선 강원도 고산지역 1 ~ 2곳에 자생지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그렇게까지 희소한 건 아니고 제가 아는 자생지가 대략 5 ~ 6곳 정돈데 우연의 일치인지 저지대부터 고산의 중턱 이하에 주로 자생합니다
이름은 꽃이 노란색 투구꽃이라는 의미지만 사실 꽃의 생김새는 오히려 진범에 더 가까운데 얼핏 보면 흰진범이랑 3초 정도 헷갈릴만큼 닮았으며 투구꽃에 비해 덜 예쁜 듯...^^;
전초는 1 ~ 1.5미터이나 같은 지역을 기준으로 보자면 확실히 투구꽃보다 큰 편이며 전체에 연한 털이 있고 윗부분에는 구부러진 짧은 털이 있습니다
잎은 밑부분의 것은 엽병이 매우 길며 퍼진 털이 있고 위로 갈수록 짧아지며 3개로 갈라지고 측열편은 다시 깊게 갈라져서 마치 5개로 갈라진 것 같고 열편은 다시 우상으로 갈라지며 표면에 꼬부라진 털이 나고 뒷면 맥 위에 긴 털이 밀생합니다
이 아이도 아주 지독한 맹독성식물이니 어설픈 지식으로 약재로 쓰겠다고 건드렸다가 만수무강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니 절대 건드리지 마세요(황천은 절대 멀지 않음)
꽃은 흰색에 가까운 연한 황색이고 총상꽃차례에 달리며 꽃자루는 짧고 꽃받침과 더불어 꼬부라진 털이 밀생하며 꽃받침 안쪽에 긴 털이 있습니다
시각적인 꽃의 생김새는 투구꽃이랑 전혀 다르지만 이론적으로는 거의 같은 형태이고 꽃받침을 포함한 퇴화한 꽃잎까지 투구꽃이랑 같은 형태입니다(꽃잎처럼 생긴 꽃받침 5개에 꿀샘으로 퇴화한 꽃잎 2개)
국립생물자원관에선 강원도 금대봉과 함백산에만 분포(해발 900 ~ 1200m)하나 자생지가 극히 제한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국가적색목록 취약종(VU) B2ab(v) - 기준 B2ab(v)에 의해 위기로 평가되나 북한과 중국에서는 멸종위기종으로 평가하지 않아 한 단계 하향 조정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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