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과 붓꽃속 여러해살이풀 흰각시붓꽃
우리나라 몇몇 곳에 특정적으로 분포하는 아이로 아직 확실한 연구가 안 된 듯합니다
꽃 찾아 팔도를 헤매고 다니다보니 정말 우연히 발견해서 해마다 감사히 만나고 있는데 개체수가 점점 주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큰 무더기가 없어지는 게 손버릇 더러운 연놈들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기본종인 각시붓꽃이 보라색으로 피는데 비해 이 아이는 무늬를 제외한 바탕색이 순백색입니다
그런데 이 자생지의 경우 자세히 살펴보면 기본종도 색깔이 의외로 다양한 편이며 흰색의 경우도 순백색 ~ 아주 연한 미색 혹은 보라색이 은은하게 비치는 개체 등등 정말 다양한 각시붓꽃이 분포합니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선 강원도 모처에서 분홍색으로 피는 아이를 분홍각시붓꽃으로 등록하고 있습니다
그렇잖아도 예쁜 붓꽃 집안인데 작고 가녀린 전초에 순백색 꽃이라니요
이 아이를 볼 때마다 이 순수하고 가녀린 아이를 캐가는 연놈들은 정말 얼마나 강심장이길래 캐갈 수 있는지 그 쌍판을 한번 보고 싶네요...
물론, 이 아이가 기본종 각시붓꽃보다 더 예쁘다는 건 절대 아니고 보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차이는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 고유종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선정연구 (국립생물자원관 2020)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