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의귀과 괭이눈속 여러해살이풀 선괭이눈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습기가 충분한 산지 숲속이나 계곡 혹은 습지 근처에 자생합니다
괭이눈 집안이 그다지 많진 않지만 어쨌거나 지금까지 본 괭이눈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아이라서 1번으로 올립니다(괭이눈으로 며칠 우려먹을 참입니다 ㅋ)
괭이눈이라는 이름은 열매의 생김새가 고양이 눈동자처럼 찢어졌다고 붙였습니다
얼핏 보기엔 털이 없어서 깔끔한 느낌인데 바닥에 깔리는 로제트잎 잎자루에 갈색의 털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괭이눈에 비해 줄기나 마주나는 잎은 털이 없을 뿐만 아니라 줄기는 속이 보일 정도로 맑고 투명해서 전체적인 색깔과 더불어 이 아이를 좋아하는 이유에 속합니다
전체적인 색깔이 은은해서 마치 파스텔화를 보는 것 같은데 잎은 연한 녹색에서 연두색을 거쳐 연한 노란색이며 꽃은 연한 노란색입니다
아직은 큰 어려움 없이 만날 수 있긴 한데 그래도 이 아이가 필 즈음이면 강원도 높은 산 정상 부근 계곡으로 갑니다
물론, 제가 사는 곳 주변에서도 전혀 어려움 없이 만날 수 있긴 한데 기분인지는 모르겠지만 흔히 말하는 때깔이 좀 다르고 운 좋으면 이렇게 설경이랑 만날 수 있어서입니다
그렇잖아도 맑고 깔끔한 아이인데 하얀 눈 속에서 핀 선괭이눈은 한번 보면 도저히 잊을 수가 없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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