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과 여러해살이풀 잠자리난초
생긴 게 잠자리를 닮았다(?)고 붙인 이름인 것 같은데
솔직히 아무리 상상력을 동원해도 얘랑 잠자리랑은 그다지...^^
난초과 이름에 유난히 곤충이나 새 이름이 많습니다
습지식물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자생지가 물이 흐르는 습지이며 얘들 만나곤 온 날은 신발이 엉망진창입니다
하긴... 습도가 높은 습지인지라 땀을 비 오듯 흘려야되구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이인데요
순백색의 꽃도 마음에 들고 얼핏 수녀님이랑 닮은 것 같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제가 성당 다니는 거 아닙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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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과 여러해살이풀 민잠자리난초
위의 잠자리난초랑 얼핏 보면 구분이 안 됩니다
차이점은 딱 하나... 측열편에 가지가 없다는 건데요 (사진 참조)
그래서 이름이 민잠자리난초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얘들이 섞여서 살고 있는 자생지에서 관찰해 보면
측열편이 완벽하게 민인 녀석이 있는 가 하면 돌기처럼 가지의 형태만 있는 녀석도 많거든요
흔적만 있는 아이들은 과연 잠자리냐 민잠자리냐...?
개인적인 생각에 흔적이라도 있으면 잠자리고
민잠자리난초는 이름처럼 완벽하게 미끈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다면 민잠자리난초는 엄청나게 귀한 게 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