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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은방울꽃 & (분홍)은방울꽃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은방울꽃

 

이름도 예쁘고 꽃도 예쁘고

전체적인 균형도 참 멋지지만 극독식물입니다

먹으면 심부전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르는 아주 위험한 녀석입니다

 

저야 뭐 먹을 일 전혀 없고

개인적으로 이 녀석을 야생화 관련해서 기준으로 삼는 녀석입니다

이 녀석이 있으면 그 산엔 꽃이 제법 있다고 판단하거든요

 

전국을 헤매고 다니는 입장에선 제법 흔한 야생화입니다

희소성 측면에서 보자면 제가 아는 야생화 중에서 중간쯤 되는 녀석이며

이모저모 암튼 기준이 되는 녀석이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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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1248 (초본 1098 - 1001)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분홍)은방울꽃

 

(분홍)이라고 적었으니 아직 정식으로 등록은 안 된 녀석입니다

꽃잎 끝부분에 연한 분홍색이 들어간 녀석으로

최근에 발견되었습니다

 

기본종 은방울꽃이랑 다른 차이점이 있나하고 살펴봤지만

꽃잎에 분홍색이 들어가는 것 외엔 특별한 차이점은 없는 듯 했습니다

산 정상부 능선의 제법 넓은 면적에 전부 이 녀석인 걸 보니 일시적인 변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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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달립니다

이제 1000번도 올렸고 1004번도 이미 준비를 해놨고

번호 붙일 녀석도 10여개 있는데 말입니다

 

연이은 장거리 출사에 녹초가 되어

어제 저 개인적으로는 참 의미 있는 1000번을 올리면서도

이렇다 할 글 한줄 적지 못했습니다

 

2009년부터 번호를 붙이기 시작해서 2014년 늦봄에 1000번

5년 만에 우리 토종 야생화 1000가지를 만났으니

제법 성과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만

 

제 경우 여기 이 블로그 외엔 어느 곳에도 내 이름을 건 곳이 없습니다

그 흔한 야생화 동호회나 카페 어디에도 가입을 안 하고 혼자 아니면 가까운 지인들

그렇게 출사를 다니다 보니 어쩌면 오래 걸린 면도 있다고 봅니다

 

 

지난 5년간 꽃을 찾아 전국을 헤매고

꽃은 찾았지만 이름을 몰라 야생화 도감 여러 권을 구입해서 뒤지고

그래도 이름을 못 찾아서 온갖 문헌을 뒤지고

 

끝내 이름을 찾지 못해 아쉽지만 포스팅을 포기한 것도 여러번이었고

때로는 이름을 잘못 붙여서 혼자 얼굴이 빨개지며 창피해 했던 적도 있었고

예전에 번호를 붙였으려니 하고 지나친 경우도 많았습니다

 

 

꽃을 찾아 다니다보면

언제부턴가 자생지 훼손의 현실과 마주치며 야생화를 포기할까 하는 갈등도 많았고

때로는 호미나 갈고리를 든 사람들이랑 싸움도 하고...

 

백수인지라 출사 경비가 늘 부담스럽지만

어른들 말씀처럼 그래도 돈이랑 관련한 고민이 가장 쉬운 고민이려니 합니다

잘 나갈(?) 시절 하루 술값이면 한달 출사를 하니까요

 

지금에 이르기까지 음으로 양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설마하니 이 많은 꽃들을 저 혼자 힘으로 다 찾기야 했겠습니까

그건 세상 누구라도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여러 얼굴이 눈앞을 스칩니다

좋은 인연이었건 나쁜 인연이었건 꽃으로 만나고 꽃으로 헤어지고

여기에 적을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만난 꽃 숫자만큼 많은 사연들이 있었지요

좋은 인연은 지금도 인연으로 내 곁에 머물고 있고

나쁜 인연은 어떤 사연 하나와 함께 저 멀리...

 

 

꽃으로 만난 인연이기에

그 인연의 연결과 단절엔 늘 꽃이 함께 합니다

그렇다고 원망이 남진 않았습니다

 

인연엔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단절엔 아무쪼록 나 아닌 다른 인연에선 그렇지 않기를 기원하며 살고자합니다

꽃에 대한 각자의 기준이 같거나 다름이니까요

 

 

그동안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귀한 꽃 만날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께도 고맙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그 응원과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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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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