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굴꽃마리 2종

 

 

 

 

 

 

 

 

 

 

 

 

 

지치과 여러해살이풀 덩굴꽃마리

 

어제 올린 지치과 5종이랑 사촌간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사촌이지만 이름처럼 완전히 덩굴성식물입니다

꽃도 지치들은 좀 무뚝뚝하게 생긴 반면 얘는 여성스럽게 생겼습니다

 

여담이지만 꽃마리라는 이름이 너무 예뻐서인지

야생화 관련 동호회나 카페 혹은 블로그 등에서 아주 인기 있는 닉네임입니다

이름만큼은 아니지만 꽃도 제법 예쁩니다

 

사촌간인 참꽃마리가 길게 줄기가 뻗고

어긋나는 잎겨드랑이에서 꽃이 하나씩 피는 반면

얘는 줄기 끝에서 총상꽃차례로 모여 핍니다

 

꽃마리는 꽃이 태엽처럼 말려 있다는 의미의 마리입니다

 

 

 

 

 

 

 

 

 

 

 

 

 

 

 

 

 

 

 

 

 

 

 

 

 

 

 

 

 

 

 

 

 

 

 

 

 

 

 

 

 

 

 

 

 

 

 

 

 

 

 

 

 

 

 

 

 

 

 

 

*****

 

 

 

 

 

 

 

 

 

 

 

 

 

 

 

 

 

 

 

 

 

 

 

 

14 - 1246 (초본 1096 - 999)

지치과 여러해살이풀 (키메라)덩굴꽃마리

 

덩굴꽃마리 찍다가 우연히 발견한 녀석입니다

덩굴꽃마리가 연한 하늘색 혹은 흰색인 것에 비해 얘들은 색깔이 아주 화려합니다

그래서 생각 끝에 키메라현상에서 잠깐 빌려와서 이름에 넣었습니다

 

진한 분홍색이랑 남색이 묘하게 섞여 있는데

우연히 한 개체만 그렇게 피었거나 주변에 기본색의 덩굴꽃마리가 없다면

외적인 요인이거나 후천적으로 그런가 보다 할 텐데 꽃봉오리가 진한 분홍색입니다

 

꽃봉오리 때부터 색깔을 가졌다는 건 선천적으로 그렇다는 의미이고

주변에 제법 많은 개체가 같은 형태였으며 기본색의 덩굴꽃마리도 상당히 많은 수가 공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고민하다가 조심스럽게 번호를 붙입니다

 

야생화 출사를 다니다 보면

가끔 드물지만 이렇게 요상한 녀석들을 만나는 재미가 아주 괜찮습니다

스릴을 느꼈던 그 느낌으로 순수 우리 자생 야생화 999번을 붙입니다

 

 

 

 

 

 

 

 

 

 

 

 

 

 

 

 

 

 

 

 

 

 

 

 

 

 

 

 

 

 

 

 

 

 

 

 

 

 

 

 

 

 

 

 

 

 

 

 

 

 

 

 

 

 

 

 

 

 

 

 

***

 

 

 

 

 

 

 

 

 

 

 

 

 

 

[위의 녀석이랑 같은 곳에서 찍은 덩굴꽃마리]

 

 

 

 

 

 

 

 

오늘도 예약입니다

이미 한참 전에 1000번으로 올릴 아이를 데려다 놨고

그 후로 느긋하게 출사를 다니려고 했는데

 

올핸 출발부터 꽃들 개화시기가 너무 빠릅니다

심지어 어떤 녀석들은 한달이나 빠르고 그렇다 보니 느긋하게 다니다간 놓치기 일쑤라서 무리지만 하는 수없이 달립니다

일요일에 미리 예약 포스팅을 하는지라 어제(월요일) 성과는 모릅니다

 

어제 성과를 모르는데 오늘의 성과를 어찌 예상할 수 있겠습니까

암튼 예상 거리가 월요일 6 ~ 700km 오늘은 7 ~ 800km 입니다

무엇을 만나느냐... 다 하늘의 뜻이지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