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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흰꽃바디나물 그리고...

 

 

 

 

 

 

 

 

 

 

 

 

 

13 - 1214 (초본 1065 - 968)

산형과 여러해살이풀 흰꽃바디나물

 

야생화 중에서 제가 가장 난감해 하는 게 산형과입니다

산형과를 구분한다는 건 전문가들조차 어려워하는 녀석들로

제 경우 현장에서 마주치면 한숨부터 나오는 녀석들입니다

 

산형과는 공통적으로 꽃이 다 이렇습니다

아주 자잘한 꽃이 모여 피면서 둥글고 납작하게 펴지는데 이런 형태를 겹우산모양꽃차례라고 한다네요

명칭이 어떻든 간에 참 밉게 생겼습니다

 

세력이 좋은 녀석은 어른 키 정도로 높게 자라며

근생엽(뿌리 쪽 잎)은 아주 큰 삼각상달걀모양이고

윗부분 줄기 잎은 잘게 찢어지는 형태입니다

 

뿌리는 민간에서 약초로 사용했는데

효능은 귀한 약재인 당귀랑 비슷하다고 합니다

하긴, 참당귀도 산형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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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고

아이가 달려가고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은 끊어짐 없이 유연하게 움직입니다

 

그렇지만 그건 우리가 그렇게 느끼는 것 일뿐

우주 삼라만상 모든 것에는 속도라는 단위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가장 빠르다는 빛에도 속도는 존재하니까요

 

 

어느 절간 약수터입니다

쉼 없이 흐르는 것 같은 그 물을 빠른 속도로 보면

그 물은 멈추고 있습니다

 

카메라 ISO를 1600까지 올렸음에도

해가 나무에 가려 제가 원하는 셔터 스피드랑 조리개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최소한 셔터 스피드가 1/5,000초 이상 확보되고 조리개를 f/11 정도로 해야 내가 원하는 사진이 나오는데...

 

다음에 더 쨍한 사진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거 예약입니다

오랜만에 날씨가 좋을 것 같아서 일출이랑 겸해서 올해 마지막 야생화 출사를 다녀올까 합니다

상황이 어떨지 몰라서 일단 이틀 치 예약해둡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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