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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넓은잎꼬리풀 그리고...

 

 

 

 

 

 

 

 

 

 

 

 

 

13 - 1215 (초본 1066 - 969)

현삼과 여러해살이풀 넓은잎꼬리풀

 

사실 이 녀석은 올핸 안올리고 내년에 다시 찍어서 올리려고 했습니다

7월 하순 강원도에서 풍경 담다가 보이길래 그냥 꼬리풀이려니 하고

광각줌렌즈로 대충 몇 장 찍었거든요

 

집에 와서 사진 정리하다가 좀 다르다 싶어서 찾아보니...^^

 

그런데 거리도 너무 멀고

그 산에 다시 간다는 보장도 없고

해서 이 녀석에겐 미안하지만 그냥 올립니다

 

잎에 털이 있으면 털넓은잎꼬리풀이라고 하는데

광각렌즈로 대충 찍은지라 정확하게 구분을 못하겠네요

그래서 그냥 기본형 이름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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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찍다가 위의 저 녀석을 만났습니다

내가 풍경을 전문으로 찍는 사진쟁이도 아니면서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무더운 여름날 너무 많이 걸어서 제법 지쳤었던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매사에 우선순위라는 게 있을 겁니다

사진에 관한한 제게 가장 우선순위는 야생화임에도

체력이 바닥나니 귀찮음이 생기더라구요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후회막심인데

그 당시엔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 것조차 귀찮았습니다

이 사진 찍은 곳이 그날 산행의 딱 절반 지점이었습니다

 

여기 도착하기 한참 전부터 되돌아갈 일이 꿈 같더라구요

사실 여기까지 올라올 계획이 아니었기에 먹을 것도 없고 시간은 한참 초과돼서 배는 무진장 고프고

산 초입에 있다던 찾으려는 꽃은 산 정상까지 올라와도 보이지도 않고...

 

전날 대구에서 출발해서 전남 진도까지 갔었고

김제에서 자고 새벽에 출발해서 강원도 선자령까지 냅다 달려와서 산행을 시작했으니

국가단위 멸종위기종 저질 체력 영감탱이가 뭔 수로 견디겠습니까 ㅎ

 

지금 생각하면 그 또한 추억이고 웃음이 피식 나지만

저 산 정상에 섰을 때 심정은 구덩이 하나 파서 들어 눕고픈... -_-ㅋ

온종일 생수 한병으로 버틴 2013년 7월 25일...

 

 

 

 

 

 

 

 

 

 

 

 

 

 

 

 

 

 

 

 

 

 

 

 

 

 

 

 

 

 

 

 

 

 

 

 

 

 

 

 

 

 

 

 

 

 

 

 

 

 

 

 

 

 

 

 

이거 예약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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