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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갯방풍

 

 

 

 

 

 

 

 

 

 

 

 

 

13 - 1155 (초본 998)

산형과 여러해살이풀 갯방풍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닷가에 사는 녀석입니다

갯가식물을 볼 때마다 참 신기한 게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살까입니다

잠깐 사진 찍는 사이에도 죽을 맛인데...

 

갯가식물의 특징인 잎이 두텁습니다

그건 보나마나 수분을 조금이라도 더 갖기 위한 수단이겠지요

자잘한 꽃이 모여 피는데 개미들이 열심히 들락 거립니다

 

자생지 여건이 워낙 열악하니 키가 안 자랍니다

거의 바닥에 붙어있고 기껏해야 한 뼘 남짓 자랍니다

더 컸다간 바람에 뿌리째 뽑힐 듯 합니다

 

국가단위 희귀식물(약관심종)입니다

 

 

 

 

 

 

 

 

 

 

 

 

 

 

 

 

 

 

 

 

 

 

 

 

 

 

 

 

 

 

 

 

 

 

 

 

 

 

 

 

 

 

 

 

 

 

 

 

 

 

 

 

 

 

 

 

 

 

 

 

지금 찍어다 저장해둔 걸로 1000번이 넘어갑니다

이것저것 안 가리고 올리면 1005번 정도까지 나올 듯 합니다

그냥 올려버릴까 하는 마음도 있지만 꾹 참습니다

 

제가 2009년부터 번호를 붙이기 시작했는데요

2009년 - 335개 (초본 335개 + 목본 00개)

2010년 - 325개 (초본 230개 + 목본 95개)

2011년 - 314개 (초본 277개 + 목본 37개)

2012년 - 158개 (초본 141개 + 목본 1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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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1132개 (초본 983개 + 목본 149개)

 

금년 1번이 [초본 984번]이라야 계산이 맞는데

죽을 때가 다 됐는지 숫자도 제대로 못 세어서 [초본 976번]으로 시작을 했네요 -_-

결국 일전에 올린 [작은산꿩의다리]가 실제로는 [초본1000번]입니다

 

어느 시점에서 애러가 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바가지 씌우는 거 보단 내가 손해 본 게 차라리 낫긴 하지요

라고 말은 합니다만 좀 허탈하긴 하네요

 

처음엔 목본도 같이 해보자는 생각에 번호를 붙였는데

하다 보니 큰 의미가 없겠다는 생각이 점점 들었습니다

뭐랄까요...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하자... 뭐 이런 생각요

 

초본 번호가 1000번에 다가오자 또 다른 생각이 하나 들었습니다

외래종이나 귀화식물을 제외하고 순수 우리 토종식물로 1000번을 채워보자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자면 어느 야생화 도감에나 다 나오는 [큰개불알풀 - 유럽원산 귀화식물] 이런 거 다 빼구요

 

그러려면 1번부터 다시 정리를 한번 해야 되는데

그 작업도 엄청난 시간과 고생을 요할 게 뻔합니다

그렇게 해서 진짜 우리 토종식물 초본류가 몇 개나 되는지 진정한 1000번이 언제 가능한지...

 

 

그나저나 누가 과자 사주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러는 걸까요?

나도 나를 잘 모르겠습니다 -_-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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