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초과 여러해살이풀 앵초
습기를 좋아해서 개울가나 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합니다
얼핏 보기엔 깔끔하게 생겼지만 자세히 보면 온통 털투성이입니다
쪼맨한 녀석이 누굴 겁주려고...
번식력이 좋은 것 같습니다
산골짜기 하나를 온통 점령하고 집성촌을 이루고 있습니다
정말 발을 어디다 디뎌야할지 너무 조심스러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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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초과 여러해살이풀 흰앵초
아주 귀한 녀석입니다
흔히 흰앵초라면서 야생화 사이트 같은 곳에 많이 올라오는데
대부분 다음 칸에 올리는 아리까리한 녀석들입니다
심지어 국생종에도 아리까리한 녀석이 올라와 있는데
말 그대로 흰앵초는 전체가 순백색이어야 진품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꽃의 앞뒷면은 물론이고 꽃봉오리도 순백색으로 올라와야 흰앵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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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초과 여러해살이풀 흰(?)앵초
이게 요즘 흔히 흰앵초라면서 올라오는 녀석인데
꽃봉오리는 분홍색이고 피면서 얼핏 흰색으로 변하는데
이런 경우를 후천성 혹은 후발색이라고 합니다
적당한 비유인진 모르겠지만
얼마 전에 죽은 가수 마이클 잭슨이 말년에 백인보다 더 흰 피부를 가졌었지요
그렇지만 그를 백인이라고 하진 않잖아요
어제 각시붓꽃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름에 흰이라는 게 들어가려면 선천적으로 봉오리 때부터 흰색으로 올라와야 하며
꽃이 피고 나서 색이 변하는 건 엄밀하게 따지면 진품이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요즘 제가 컨디션이 안 좋습니다
어제도 새벽에 강원도 갔다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중간에 돌아왔네요
꼭 봐야할 야생화가 있었는데 근처까지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컨디션이 좋아질 때까지 댓글은 잠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놀러가지도 못하면서 댓글 열어두기가 좀 그러네요...^^
그리고 이 앵초 자생지는 작년에 2번 다녀왔고
무사한지 확인 차 올해 한번 다녀왔습니다만 앞으로는 안 걸 것 같습니다
이런 자생지는 사람이 안 가는 게 옳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무쪼록 이 아이들이 잘 번식해서 온 산에 앵초가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아무리 야생화가 지천이라도 사람이 들락거리기 시작하면 금방 망가지는 게 현실이고
보나마나 호미랑 모종삽에 봉다리 들고 달려가는 인간들도 수두룩 할겁니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가보니 사람 발자국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년부턴 저도 안 가려고 그러는 겁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일 때 가장 아름답지요...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