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장풀과 한해살이풀 닭의장풀
이름의 유래는 옛날 닭장 근처에 이 녀석이 많아서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과연 그래서 붙여진 이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이 녀석은 아주 고난도 사기꾼입니다
꽃잎이 3장인데 사진으로 보기엔 파란색 꽃잎이 2개만 보입니다
한 개는 흰색으로 꽃 아래쪽에 있는데 꽃잎이 아니라 막처럼 생겼습니다
정작 진짜 사기는 수술에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노란색으로 맨드라미처럼 생긴 수술 4개가 보이실 겁니다만 그건 가짜 수술이고
진짜 수술은 앞쪽으로 튀어나온 2개가 꽃가루를 가진 진짜 수술입니다
이 부분에서 안쪽 4개 중 1개는 꽃가루를 가진 경우도 있다는 이견이 있습니다
저도 꽃가루를 가진 경우를 본 적이 있구요
행여 벌이나 나비가 입구 쪽 진짜 수술의 꽃가루만 먹고 가버릴까봐
안쪽에 유혹용 가짜수술을 만들어서 벌이나 나비가 암술까지 오도록 사기를 치는 겁니다
아주 맹랑하고 귀여운 사기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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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장풀과 한해살이풀 좀닭의장풀
이름에 좀이 들어간 건 작다는 의미지만
실제로 같은 곳에서 보면 크기로 구분하기는 좀 애매한 점이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구분 방법은
꽃을 감싸고 있는 포에 털이 있느냐 없느냐인데
털이 없으면 닭의장풀 털이 있으면 좀닭의장풀로 구분합니다
닭의장풀도 학술적으로는 털이 없거나 있다라고 돼 있습니다
그렇지만 없으면 닭의장풀 있으면 좀닭의장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 이 두 녀석의 구분 포인트에 꽃색의 진하고 연함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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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1112 (초본 945)
닭의장풀과 한해살이풀 흰꽃닭의장풀
국생종에 정식으로 등록이 된 녀석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국생종에 흰꽃좀닭의장풀은 등록이 돼 있으며 둘의 차이는 역시 포에 털이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이 녀석은 털이 없으므로 제 사견으로 그냥 흰꽃닭의장풀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닭의장풀이 흰색으로 피는 녀석이며
나머지 사항은 닭의장풀이랑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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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1113 (초본 946)
닭의장풀과 한해살이풀 애기닭의장풀
간혹 이 녀석을 좀닭의장풀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저도 얼마 전까지 헷갈리기도 했던 녀석이구요
닭의장풀이랑 차이점은 일단 꽃의 색깔인데
연한 보라색 혹은 분홍색이 섞인 푸른색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동일 장소에선 꽃의 크기나 전체적인 느낌이 좀 작은 편입니다
그 외의 특별한 차이점은 없어보입니다
학계에선 염색체 변이에 의한 형질 변화로 보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먼저 그렇게 발표를 했나봅니다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