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점없는 맑은 토요일 아침]
그저께 토요일
본능적으로 새벽에 깼습니다.
그리고 후천적 본능에 의해 [어디로]를 생각합니다.
노는 날이니 어디론가 카메라 들고 나서야지요?
베란다 밖을 내다보니 별이 초롱초롱 합니다.
날씨도 좋고
전날 비도 왔으니
어쩌면... 이라는 살풋한 기대가 생깁니다.
장소 물색을 하고나니 마음이 급해집니다.
물 한바가지 뒤집어쓰고
카메라 배낭 짊어지고 길을 나섭니다.
장소는 보성 차밭입니다.
날씨는 샘이 날 정도로 맑고 좋았지만 내가 기대한 안개는 없었습니다.
초록 차밭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안개
고요한 그런 풍경을 기대하고 달려왔지만
그건 나만의 희망사항이었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연이은 출장에 장거리 운전
그 좋다는 토요일 오후에 썩은 나무처럼 뻗어서 잤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EF 16-35mm f/2.8L USM
SIGMA 15mm F2.8 EX DIAGONAL FISHEYE
EF 135mm f/2L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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