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언젠간 손자를 저렇게 찍을날이...^^;]
[사진]이라는 걸 취미로 하면서
항상 [2%]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건 사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사진을 찍지 않는다는 것 때문인 거 같습니다.
내가 인물사진을 안 찍는 - 혹은 못 찍는 -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모델이 없습니다.
사는 곳이 워낙 시골이다 보니 마땅한 대상이 없습니다.
둘째는 성격 탓입니다.
카메라라는 물체가 중간에 있지만
사람 눈을 빤히 쳐다보질 못하는 탓에...
그런데 아이 사진은 곧잘 찍곤 합니다.
아이들의 천진하고 순수한 눈을 보노라면 나도 모르게 셔트를 누르곤 하지요^^;
지난 연말에 대구에서 [우방랜드]를 간 이유 중에는 아이들이 많을 거라는
그래서 인물사진을 찍을 수 있을 거라는
근래에 카메라 두 대를 장만했으니
인물사진을 왜 안 찍고 싶겠습니까?
그래서 그곳을 간 겁니다.
오후에 밀양 표충사에서 모임이 있은 관계로 일찍 갔습니다.
그래서인지 내가 찍을만한 대상이 별로 없었습니다.
게다가 카메라 두 대에 렌즈 물려서 목에 걸고 다닌다는 게
얼마나 인내를 요구하는 건지 당하고 나서 실감했습니다...
목 디스크 걸리지 않은 걸 행복하게 생각하게 될 정도였지요^^;
[EOS 5D +EF 16-35L] & [EOS 1D MarkⅡN + EF 28-300L]
자그마치 7kg 정도 되는 걸 목에 걸고
내가 무슨 사진작가라고... 폼 잡다가 모가지 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_+
그렇지만 아이들의 초롱한 눈빛을 보면서 힘들다는 생각은 안 했습니다.
그 순수함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걸 보니 우리 애들 얼른 시집장가 보내야...^^;
EF 28-300mm f/3.5-5.6L IS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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