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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노래 (시)

金芚寺



[한참을 서성이며 겨우 찾은 그나마 성한...]

 

 

 

 

 

 

金芚寺

 



海心 조영오


그 흔한

주차요원의 호각소리조차 없는 그곳은

제비꽃 산자고 청매화 홍매화

동백 낙화가 주인이며


미물이라도 밟을세라 조심히 내딛는

스님의 발자국 소리가 가장 큰 곳


그곳에 그것이 있어

찾아갈 이유임이 고마운데

멀리서 온 나그네에게 보여줄 게 없음을

못내 미안해하는 곳


산자락을 넘어온 바람이

아무렇게나 매달린 풍경에 머물고

풍경 앞에 선 나도

바람이 되는 곳



한태주 - 산사의 새벽

EOS 1D MarkⅡN + EF 28-300mm f/3.5-5.6L IS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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