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더러 이름을 지으라고 했다면 할미꽃이 아니라 처녀꽃...^^;]
할미꽃(미나리아재비과)
내 어릴 적 봄이면 온 산에 지천이었던 꽃
그렇지만 이젠 제법 서성거리며 찾아야 보이는 꽃
그동안 그렇게 엄청나게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야생 상태에선 처음 찍은 꽃
작년 봄
완도 어느 산기슭에서 수염만 남은 할미꽃을 발견하고 무척 아쉬워하며
[그래... 내년 봄엔 꼭 찍어야지...] 했었는데
뭐하느라 까맣게 잊고 있다가
블로그에 사진 친구님들 동강할미꽃 사진을 보고서야
[아차~~~!!!]하며 부랴부랴 다음 날 찾아갔지만
역시나... 수염만 남아있던...^^;
또 내년을 기약해야 하나...
지난 일요일 당초 계획은 청계님이랑 양산 통도사 서운암으로 출사를 가기로 했었는데
전날 오후에 갑자기 급한 일이 생기는 바람에 새벽에 출발할 수 없어서 포기를 하고
낮에 바람도 쐴 겸 가까운 팔공산을 찾았지요
일년을 기다려야겠구나 하고 단념했던 할미꽃
그리고 올해 꼭 담아보고 싶었던 노란제비꽃
그리고 여러 야생화들...^^;
건강하세요^^*
Journey-Winds Of March
EOS 1D MarkⅡN + EF 180mm f/3.5L Macro U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