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지어 핀 변산바람꽃]
요즘 각 정당들마다 [공천] 문제로 난리도 아닌 것 같습니다
지들이야 총선을 위한 나름의 노력(?)인지 모르지만
내겐 그냥 꼴사나운 밥그릇 싸움 같습니다
정치란 무엇일까요?
진정한 정치는 필요한 것이라고 봅니다만
작금의 우리네 정치판을 보면 과연 이게 꼭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필요악]의 수준도 아니란 거죠
역사를 보면 지금과 미래가 보인다고 했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우리의 역사는 어떠했습니까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기 전에
그동안 당한 외침은 고사하고 고조선 이후 지금까지 도대체 몇 번이나 나라가 바뀌었습니까
그 많은 패망과 건국... 그 이면엔 [정치]와 [정치꾼]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네 백성들이 그 일을 했겠습니까
임진왜란이 그러했고
6 25가 그랬습니다
해방이 되고 정치꾼들이 조폭들처럼 패를 짜고 밥그릇 싸움하는 통에
아닌 밤중에 홍두께 식으로 아무 준비도 없이 남침을 당했습니다
정치꾼 그들은 늘 입버릇처럼 [국가 와 국민]을 들먹입니다
국가와 국민은 하난데 그들은 늘 반대 의견으로 하나의 국가와 국민을 운운합니다
정답이나 진리는 늘 하나이건만 그들은 그들의 밥그릇이 마치 국가와 국민인양
너무 터무니없는 착각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각각 몇 개의 독재가 모여 마치 지들이 민주주의인양
아집과 독선이 마치 나라를 구할 엄청난 비방이나 되는양
오늘도 입에 - 광견병 걸린 개 그것처럼 - 거품 물고 설치고 있습니다
통합민주당
그들은 지난 집권기간 동안 도대체 몇 번이나 찢어졌다 뭉쳤다를 했습니까
아무리 우리나라 정치가 철새정치라지만 지난 몇 년간 한 거라고는
당명 바뀐 명함 새로 만드는 거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밥그릇 다 뺏기고 정권마저 뺏기고...
그래도 그들은 아직 [국민이 ~~~]를 읊조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운 좋게 상대방 실수를 틈타 정권을 잡았지만
잡고난 후의 행태를 보면 지들이 잘난 건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정권 잡은지 얼마나 됐다고 그새 지들끼리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 밥그릇 싸움에도 예외 없이 [국민이 ~~~]는 단골메뉴지요
역대 정권이나 그 정권의 우두머리인 대통령
그들은 하나같이 본인의 업적을 후손만대에 남기고 싶어합니다
그 업적이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필요한 거라면 내가 뭔 말을 하겠습니까마는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 그게 꼭 그렇지 않더란 거죠
[박정희]씨가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었습니다
그 당시 야당은 그게 왜 필요하냐고 난리를 쳤지만 지나고 보면 그건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의 일들을 보면 이게 슬슬 코미디 쪽으로 간다는 겁니다
[전두환]씨의 평화의 댐을 시작으로
앞사람이 안 한 것 중에 뭔가 업적이 될 만한 걸 찾다보니
고속철도 영종도국제공항 서해안고속도로 등등을 거쳐
이제 한반도 대운하까지 나왔습니다
감히 단언컨대 한반도 대운하 절대 만들면 안 됩니다
[고속철도 + 한반도 대운하] 묶어서 [제2 경부고속도로]가 정답이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고속도로는 화물 전용으로 하고 독일의 [아우토반]보다 더 고속형 고속도로를 만드는 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봅니다
고속철도 만드는 [타당성]중 가장 큰 하나가 [물류의 원활]이었습니다만
지금 고속도로 통행량이 그전보다 줄었다고 보십니까?
천만의 말씀이지요...
한반도 대운하...?
토목공학을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이게 얼마나 황당한 이야기인지 압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인공 구조물로 만든 운하를 건설해서 뭘 어쩌자는 겁니까
도로와 운하는 건설부터 유지 관리까지 차원이 다릅니다
모든 게 그걸 만들겠다는 사람의 뜻대로 다 이뤄진다손 치더라도
과연, 그게 현실성이 있다고 보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지금의 경부 고속도로를 화물 전용으로 하면 (물론, 부분적으로 개선을 한 후)
8 ~ 12시간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충분히 닿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운하는 과연 몇 시간이 걸릴까요
운하는 [몇시간]이 아니고 [몇일]이냐를 논해야합니다
수출 제품의 가격에서 [물류비용]은 엄청난 경쟁력의 가감을 가져옵니다
그리고 단순하게 비교해도 운하는 도로보다 공사비가 비쌉니다
유지관리는 말할 필요도 없고요
독일의 아우토반보다 더 고속형인 자동차 전용 제2 경부고속도로를 만들면
우리나라 자동차의 경쟁력이 몇 단계 상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가장 명차로 자타가 공인하는 벤츠나 BMW
그게 우연이라고 보십니까?
그들에겐 아우토반이라는 250km/hr를 달릴 수 있는 도로가 있었고
그 도로를 그렇게 달릴 수 있는 내구성과 성능을 갖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오늘날의 세계적인 명차의 나라가 된 것입니다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
시간만 잘 맞추면 시동 안 걸어도 인천에서 목포까지 잘도 떠내려 갈 텐데
뭐하려고 수많은 문화유적 수장 시켜가면서 운하를 만들겠다는 건지...
지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권한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사람은 사심이 없어야합니다
진정으로 무엇이 [내 나라]와 [내 국민]을 위한 것인지
뼈를 깎는 고통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정치인이 한사람이라도 더 나올 때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될 것이고 잘사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지금의 정치꾼들
그들이 침 튀겨가며 [국가 와 국민]을 들먹일 때마다
벌금이라도 매겼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OS 1D MarkⅡN + EF 180mm f/3.5L Macro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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