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송이 피어있던 구실바위취]
큰맘 먹고 먼 길을 달려 곰배령을 다녀왔지만
찍어온 사진 리사이즈를 하다 보니 한숨만 절로 나옵니다
[이걸 올려 말어...] 이 생각만 나는데
그냥 없애자니 고생한 게 억울하고...
나름대로 간추려 올리긴 하는데
노이즈는 자글자글하고 심한 바람에 대부분 흔들린 사진입니다
가장 아쉬운 건
아무 생각 없이 [초롱꽃이군~] 하고 대충 찍었는데
다녀와서 이리저리 찾아보니 아무래도 [흰금강초롱꽃]일 것 같은데... 사진이 도저히 식별불가네요
아무튼 사진이라는 거
특히 야생화의 경우 빛과 날씨 여건이 그날 장사(?)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거리나 가까워야 다시 가보던가 하지
이건 왕복 운전만 꼬박 12시간 이상이니 쉽게 갈 수도 없고
워낙 날씨 변덕이 심한 곳이라 간다고 해도 잘 찍을 수 있다는 장담을 할 수도 없고
이래저래 냉가슴만 쓸어 내립니다...^^;
건강하세요
우선 이름을 아는 것부터 올렸습니다
이름을 알아도 도저히 알아볼 수 없는 꽃은 눈물을 머금고 창고행...^^;
1, 2번 : 구실바위취
3, 4번 : 흰송이풀
5번 : 어수리
6, 7번 : 참취
8번 : 흰모시대
9,10번 : 흰이질풀
11번 : 흰물봉선화
12번 : 병조희풀 (이 녀석은 사실 흰색은 아닙니다)
EOS 1Ds MarkⅢ + EF 180mm f/3.5L Macro USM
Canon SpeedLite 580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