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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자주꽃방망이 그리고... 초롱꽃과 여러해살이풀 자주꽃방망이 이름을 왜 자주라고 지었나 모르겠네요 야생화에서 이런 경우가 사실 한둘이 아닙니다만 얘는 실제로 보면 자주색이라기 보다는 보라색에 더 가깝습니다 고산성식물이며 습기를 좋아합니다 좀 까다로운 자생지 여건 탓인지 그다지 흔하진 않은데 강원도 고산에서 종종 만나곤 합니다 흰색으로 피는 걸 흰자주꽃방망이라고 한다는데 내년엔 흰색이나 한번 찾아볼까 생각 중입니다 생각한다고 찾아지겠습니까마는...^^ 국가단위 희귀식물(취약종)입니다 ***** 빨강 파랑 노랑 원색의 향연을 만날 수 있는 계절 가을입니다 꽃사과 은행나무 그리고 가을하늘 이들이 만나 원초적인 삼원색을 만들었습니다 나는 원님 덕에 나팔 불었구요 참 좋은 계절입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해국 & 흰해국 그리고...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해국 해국(海菊), 바다국화입니다 바닷가 암벽이나 절개지 등등 바닷가라면 어렵잖게 만날 수 있는데 짜리몽땅하지만 느긋하게 보고 있으면 제법 귀엽습니다 *** 제가 갯가식물은 거의 동해안으로 보러 가는데 해국의 경우 동해안은 부산에서 강원도까지 아주 폭넓게 자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멀리 갈 것도 없이 인근 바닷가에서 만나곤 합니다 *** 꽃을 제외한 전초에 털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역광으로 찍으면 털을 표현하기가 쉽습니다 줄기는 옆으로 누웠다가 윗부분이 곧게 섭니다 *****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흰해국 꽃 색깔만 흰색이고 나머진 해국이랑 같습니다 올핸 며칠 빨리 갔더니 완전히 피지 않았더라구요 또 가자니 그렇고...^^ ***** 제가 가을마다 자랑하는 곳 대구 팔공산 순환도로 단풍.. 더보기
별꽃아재비 그리고... 국화과 한해살이풀 별꽃아재비 열대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입니다 우리나라엔 1976년에 처음 보고가 됐다고 하네요 사촌인 털별꽃아재비랑 구분이 좀 어렵습니다 딱 보면 털별꽃아재비에 비해 가냘픈 느낌을 줍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흰색 혀꽃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입니다 키는 둘 다 비슷한데 줄기는 이 녀석이 좀 가는 편입니다 ***** 국화과 한해살이풀 털별꽃아재비 역시 열대아메리카에서 들어온 귀화종으로 들어온 시기도 비슷합니다 상대적으로 털이 많다는 것이지 별꽃아재비가 털이 없는 건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이 녀석이 좀 더 북쪽지방까지 분포를 한다네요 *** 그런데 국생종에 털별꽃아재비라는 이름으로 2개가 등록이 돼 있습니다 제가 자생지에서 살펴보니 기본적으로 잎의 크기가 완전히 다른 2종이 보이던데 그걸 분류하는.. 더보기
물매화 그리고...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물매화 우리 산하에서 피는 꽃들 그 중에 예쁘지 않은 꽃이 있겠습니까마는 가을에 피는 아이들 중에 이만한 아이도 드물지요 주로 물가나 습기가 많은 곳에 사는 아이인데 주변에 개울도 없는 메마른 산 정상부에 사는 아이들입니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까 하는 의문을 주는 아이들... 비록 딱 한포기지만 립스틱을 바른 녀석까지 있었습니다 ***** 제가 팔공산 놀러갈 때 이용하는 도로입니다 대구에서 팔공산을 가는 도로가 여러 갈래 있는데 이 길은 파계사로 연결이 되고 방짜유기박물관을 거쳐 동화사 쪽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두 길 사이에 팔공산 순환도로가 있습니다 올핸 다행히 이 길에도 단풍이 제법 곱게 들었습니다 파란 하늘만 배경이 돼 준다면 이 가을은 뭘 담아도 다 예쁩니다 진사는 그냥 셔.. 더보기
뚱딴지 그리고... 12 - 1126 (초본 959)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뚱딴지 흔히 돼지감자라고 하는 녀석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으로 처음엔 식용으로 들어왔으나 너무 맛이 없었나 봅니다 요즘은 재배는 거의 안 하나 간혹 사료용으로 일부 재배하기도 한답니다 요즘은 염료식물로 이용한다고 하는데 매염제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고운 색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땅 속 줄기가 굵어져서 마치 감자처럼 된다고 합니다 ***** 가을이 깊어갑니다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가을은 떠나고픈 충동의 계절인가 봅니다 무작정 나선 발걸음이 어느 절간에 닿고 절간 초입에 처절하리만치 진하게 물든 단풍에 내 마음을 빼앗기고 끝내 그 나뭇가지에 내 마음을 걸어두고 텅 빈 몸뚱이로 돌아왔습니다 나에게 가을은 참 잔혹한 계절인가 봅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산국 그리고...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산국 이즈음 산이나 길가에 노랗게 피는 게 바로 산국입니다 아주 비슷한 녀석으로 감국이라는 게 있는데 감국은 꽃이 산국보다 큽니다 이 녀석은 꽃 색깔부터 맑고 환해서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지름 1.5cm 정도 크기의 꽃이 모여 피는데 정말 귀엽고 향기도 아주 좋아서 참 고마운 녀석입니다 갓 핀 녀석을 따서 말렸다가 차(茶)로 이용합니다 머리를 맑게 하고 두통에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 흔히 들국화라고 하죠? 그런데 정작 들국화라는 이름의 야생화는 없습니다 가을에 피는 국화과를 통틀어 그렇게 부르는데요 구절초 쑥부쟁이 산국 감국 이런 아이들이 그 들국화 범주에 드는 아이들입니다 정명이야 어찌되었건 간에 들국화라는 명칭도 가을과 아주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 가을은 빨갛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