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과 - 올괴불나무]
[인동과]의 [올괴불나무]입니다
올해는 못보고 넘어가나 했는데
지난번 동강 번개 때 만났습니다
그날 날씨가 잔뜩 찌푸렸고 바람은 마구 불어대는 악조건 이었습니다
사진을 하시는 분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그런 조건에서 가지 끝에 매달려 흔들리는 꽃
그걸 찍는다는 거 속된말로 하자면 [깡다구]고
좋게 말하면 [의지의 한국인]이지요^^;
책에는 분명 두 송이씩 핀다고 돼 있고
예전에 봤던 녀석들도 그랬던 것 같은데
나무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끝물이라 그런지 한 송이가 달린 녀석이 대부분 이더군요
그것도 가지 끝에 겨우 하나...
일행 분들이 무덤가에서 할미꽃을 찍고 있을 때
숲속에서 이거 한번 찍어보겠다고 낑낑 거렸으니
나도 참...
건강하세요
Canon EOS 1Ds MarkⅢ + EF 180mm f/3.5L Macro U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