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과 - 꽃마리]
[09 - 107]
[지치과]의 두해살이풀 [꽃마리]입니다
야생화 중에서 가장 작은 것 중에 하나입니다
꽃 지름이 2mm 정도로 아주 작은데 그래도 자세히 보면
작은 구멍 안에 꽃술이 있습니다^^;
꽃이삭이 태엽처럼 말려있다고 해서 꽃마리라고 합니다
너무 작아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바람 정도에도 촬영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성격 테스트]용으로 딱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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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 108]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머위]입니다
이름과 꽃이 잘 연결이 안 되시겠지만
잎은 삶아서 쌈으로 먹고 잎자루로 나물을 만들어 먹는 그 [머위] 맞습니다^^;
꽃이 먼저 피고난 후 잎이 올라오므로
야생화에 관심이 없으신 분은 잘 모르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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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 109]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 [긴사상자]입니다
[사상자]보다 일찍 피며
사상자가 두해살이인 반면 이 녀석은 여러해살이입니다
열매의 길이가 사상자보다 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이 녀석도 [인간성 테스트]용으로 아주 그만입니다 ㅎㅎ
꽃마리는 그나마 양지바른 곳에 사는데 이 녀석은 [음지형]이면서
전체적으로 너무 가늘어 무조건 흔들거리는 바람에 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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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 110]
[단향과]의 여러해살이풀 [제비꿀]입니다
이 녀석도 작기로는 만만찮은 녀석입니다
그런데 꽃은 제법 귀티가 나는데 육안으로는 감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녀석은 [반기생식물]입니다
모자라는 양분을 다른 식물로부터 얻는다고 합니다
건강하세요
오늘 올려드리는 녀석들은
다들 야생화계에서 소형종으로 악명(?)이 높은 녀석들입니다
머위는 얼핏 큰 것 같지만 이 녀석도 꽃의 생김새를 표현하기 위해선 엄청 용을 써야합니다
앞에 올린 피나물 정도는 눈 감고 찍어도 될 만큼 조건이 좋은 겁니다
여기 네 녀석 중에선 긴사상자가 가장 힘이 들었습니다
숲속인데다 날씨도 흐렸고 바람도 불고...
소개 글에도 언급했듯이
이런 녀석들을 사진으로 담는다는 건 한 마디로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계절적으로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 거의 없습니다
이 중에선 꽃마리가 가장 작지만 가장 편하게 찍었습니다
햇살도 좋은 날이었고 그나마 바람도 가장 잔잔했거든요
가장 어려운 녀석들이지만
찍었을 때 성취감 또한 가장 큰 녀석들입니다
제 경우 그 꽃의 귀하고 흔함은 처음부터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어제 올린 한계령의 경우 있는지조차 잘 모르는 꽃일 만큼 귀하지만
내겐 흔하디흔한 오늘 이 녀석들과 똑 같은 [꽃]입니다
예쁘기는 꽃마리가 더 예쁘고
제비꿀이 더 귀티나게 보입니다^^;
Canon EOS 1Ds MarkⅢ + EF 180mm f/3.5
L Macro USMSIGMA MACRO 50mm F2.8 EX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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