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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노래 (시)



[지난 4월 5일 찍은 깽깽이풀]

 

 

 

 

 

 

 

 

海心 조영오

 

너에게

도망갈 다리가 없음에

나는 행복하고

 

너에게

나를 안을 팔이 없음에

나는 편안하다

 

오늘

너를 만나고 헤어졌음에

너와 나는 견우와 직녀가 되었고

 

너의 아름다움과

너의 향기에 취한 나는

다음 오늘을 기다린다

 

널 만나고 돌아와 누운 내 방에

다리도 없고 팔도 없는 네가

어느새 향기로

나를 감싼다

.

.

.

 

 

 

 

 


Canon EOS 1Ds MarkⅢ + SIGMA MACRO 70mm F2.8 EX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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