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자나무과 - 깽깽이풀 - 자주꽃술]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풀 깽깽이풀입니다
국가에서 멸종위기식물로 지정한 녀석입니다
꽃잎은 기본색이 자홍색인데
보라색이나 자주색을 띠는 녀석도 있으며
아주 드물게 흰색으로 피는 녀석도 있다고 합니다
꽃술 색깔도 진한 자홍색이랑 연노랑색이 있으며
잎은 처음 돋을 땐 꽃처럼 자홍색이지만 자라면서 녹색으로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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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꽃술]
아래 사진은 어느 한 지역의 깽깽이풀이 멸종된 증거사진입니다
어느 미친놈(혹은 년)인지 몰라도
한 지역의 깽깽이풀을 완전히 파간 흔적입니다
해마다 이 장소에서 사진을 찍었으며
올해도 세 번이나 찾아갔지만 지난 겨울부터 고르지 못한 날씨로 인해
개화시기가 늦어지던 중에 불과 이삼일 전에 갔을 때 봉오리가 부풀고 있었는데
다시 찾아갔을 때 저 지경으로 완전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거기에 있던 양으로 짐작컨대
누가 집에서 키우기 위해 그런 건 아닌 듯 합니다
사실 일반인은 잘 알지도 못하는 꽃이며
그다지 예뻐 보이지도 않을 꽃입니다
보나마나 이 꽃이 귀하다는 걸 아는 사람이고
돈 몇 푼에 눈이 멀어서 그러지 않았을까 짐작을 합니다
아무 물증이 없지만 만약 그렇다면 야생화전문화원이 장물아비겠지요...
오죽 돈이 궁하고 배가 고팠으면 그랬을까
혹시라도 집에 아픈 사람이 있는데 약값이 없었겠지
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욕밖에 안 나옵니다...
뉘신지 모르지만 행여 다음에 그 딴 짓 하다가 내 눈에 띠지마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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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9일]
같은 자리
[2009년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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